[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을 올해 통영시와 산청군 2개 시군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9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남형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장애인,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사는 곳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주거, 보건의료, 일상돌봄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도가 경남형 통합돌봄사업을 올해 통영시와 산청군 2개 시군을 추가로 선정됐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7.18 |
지난해 전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아 7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도 공모를 통해 전날(23일)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2개 시군이 추가로 선정돼 총 9개 시군에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2년차인 올해는 경남형 통합돌봄 기본모형으로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집정리 '클린버스' 사업을 9개 시군에서 공동 추진할 예정이며 4월부터 본격 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클린버스는 저장강박 의심세대, 안전취약, 화재위험 등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청소 전문가가 탑승한 클린버스가 가정에 직접 방문해 진단 → 정리수납 및 청소 → 방역 → 소규모 수선 → 폐기물 처리까지 지원한다.
단순 일회성 청소 지원뿐만 아니라 사후관리를 통해 상담‧진료 등 필요한 사회서비스까지 연계해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도움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통합돌봄 이용자는 1만 6000여 명으로 약 3만여 건의 서비스가 지원됐다. 그 중 외출 동행이나 식사 지원 등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일상생활돌봄이 어르신들에게 가장 호응이 좋아 전체 서비스의 80%인 2만 4000여 건이 지원됐다.
지난해 추석 무렵 열악한 영양상태와 저혈당으로 갑자기 쓰러져 입원을 하게 된 거창군 김모(81) 어르신은 퇴원 후 혼자 생활이 어려웠으나, 통합돌봄대상자로 선정되어 퇴원 이후에도 영양가득 식사지원과 마을활동가의 꼼꼼하고 세심한 안부 확인 등으로 지금은 혼자서도 잘 생활하고 있다.
대구에 사는 아들은 멀리 있는 자식보다 더 가까운 이웃 '통합돌봄 관계자와 마을활동가'에게 손편지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종우 복지여성국장은 "누구나 사는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지내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병원이나 시설에서 생활하다가 임종을 맞이한다"며 "경남형 통합돌봄으로 어르신들이 평소 살던 곳에서 가족, 이웃과 함께 어울려 지내는 평범한 삶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따뜻한 경남형 복지를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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