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주의' 화재 1254건 전체 절반 차지..낮 12~18시 사이 가장 많아
단독주택·주거시설 화재 전체 72%....화재 사망자도 48% 차지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권에서 지난 한 해동안 발생한 화재건수는 총 3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7.3%가 감소한 수치이다.
또 화재원인은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가장 많았고 장소별로는 단독주택, 계절별로는 겨울철, 시간별로는 낮 12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자주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소방본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 화재발생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경북소방본부의 영천 야적장 화재 진화 모습.[사진=경북소방본부]2024.01.24 nulcheon@newspim.com |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3000건의 화재가 발생하도 286명의 인명피해(사망 29, 부상 257)가 일어났다.
또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는 573억여 원(부동산 185억, 동산 387억)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화재 발생 건수는 237건(7.3%) 감소했지만, 인명피해는 95명(49.7%)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피해는 2397억여 원(80.7%)이 줄었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 쓰레기 및 야외 783건(26.1%) △주거시설 699건(23.3%) △산업시설 498건(16.6%) △차량 411건(13.7%) 순으로 발생했다.
특히 단독주택은 주거시설 화재 건수의 72%(504건)를 차지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023년 경북도 내 전체 사망자 수의 48%(15명)를 차지했다.
원인별로는 △ 부주의 1,254건(41.8%) △원인 미상 576건(19.2%) △전기적 요인 565건(18.8%) 순이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는 지난해 대비 184건(12.8%) 감소했다. 이는 쓰레기 소각, 화염 방치, 담배꽁초 투기 등의 행위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계절은 겨울철인 1월~3월로 1041건으로 전체의 34.7%를 차지했다.
또 시간대별로는 사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오후 시간(12~18시)에 1389건(46.3%)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심야(00~06시) 시간대는 438건(14.6%)으로 가장 적었다.
박근오 경북 소방본부장은 "안전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도민 모두가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올해도 경북도 소방본부는 철저한 예방 대책을 추진해 안전하고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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