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의 '개혁'...그대로 차용하는 거 아닌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탈당 의원들이 이끄는 미래대연합이 '개혁미래당'(가칭)으로 통합 정당의 당명을 정한 데 대해 "무임승차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생각이 비슷한 분들끼리 모이는 것은 언제나 축하한다"면서도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적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현수막 설치를 하고 있다. 2024.01.26 pangbin@newspim.com |
이 대표는 "개혁신당이 출범해서 개혁을 화두로 삼아서 이슈를 만들어가는 상황에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합쳐져서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는 것은 의도가 명백해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집에 전화기가 두 대 있는 정도가 아니라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 전 총리의 새로운미래와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만든 미래대연합은 공동 창당에 합의했다. 이들은 다음 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통합정당의 당명은 가칭 '개혁미래당'이다. 정치개혁, 사회개혁, 민생개혁 등 개혁을 선도하고 미래로 나아간다는 의미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유사당명 심사를 거쳐야 하고, 더 나은 당명을 공모하기 위해 최종 확정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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