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부산시의원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 이종환 의원(강서구)이 30일 제318회 임시회 2024년도 여성가족국 업무보고에서 아이돌봄 지원사업의 대기명단에 대한 문제점을 질타했다.
아이돌봄 지원사업은 부모의 맞벌이 등 사유로 양육공백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돌봄서비스 제공으로 부모의 양육부담 경감 및 시설보육의 사각지대 보완하는 사업이다.
이 의원은 "지난 해 '돌봄체계의 붕괴'라고 칭하면서까지 빈틈많은 부산시 돌봄정책을 질타하는 시정질문을 진행한 바 있다"며 "올해 여성가족국 업무보고 책자에는 아이돌봄 지원사업을 지속추진하겠다는 내용만 나와 있으나, 아이돌봄 대기 실태를 지적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부산 내 아이돌봄 제공기관 14개 중 다섯 기관에 직접 전화해 아이돌봄 서비스를 신청했지만 모두 예약이 꽉 차서 신청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지난해 11월 아이돌봄 서비스를 신청해봤던 다섯 기관과 다른 다섯 기관에 전화를 걸어본 결과로, 해가 바뀌어도 아이돌봄 대기 실태는 여전히 심각했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 의원은 "아이를 맡겨야 하는데 하루 전에 신청했다는 이유로, 대기자가 많다는 이유로 몇 달을 대기하고 나서야 순서가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하다"면서 "언제 가능하다는 확답도 없이 기다림은 하세월이다. 돌봄에는 대기나 중단이라는 개념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에 여성가족국장은 ▲아이돌보미 양성 확대 ▲아이돌보미 교육기관 확대 ▲부산형 아이돌봄 지원사업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종환 의원은 "올해 처음으로 아이돌봄 광역지원센터가 개소해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그간 부산시가 손놓고 있던 '아이돌보미 수급 현황 관리'와 '인근지역 아이돌보미 연계 관리' 등의 역할을 하게 됐다"며 "만성적인 아이돌봄 대기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산시는 수탁기관인 부산여평원과 함께, 2024년을 아이돌봄 대기해소의 원년으로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