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지애가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빅오픈(총상금 42만 호주달러·3억6000만원) 셋째 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감면된 징계를 마치고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윤이나는 순위를 크게 끌어올려 공동 13위에 올랐다.
신지애. [사진 = KLPGA] |
신지애는 3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 크리크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9타로 카리스 데이비드슨(호주)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2연패 기회를 잡았다. 신지애는 지난해 2월 이 대회에서 1년7개월 만에 프로 대회 우승을 맛봤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5위인 신지애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어 이 대회 결과가 중요하다. 파리 올림픽은 6월 24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는 한 나라에서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신지애는 고진영(6위), 김효주(8위) 다음으로 한국 선수 중 세 번째로 랭킹이 높다. 신지애에 이어 양희영(16위), 유해란(30위) 순이다.
윤이나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언더파 216타를 적어내 전날 공동 35위에서 공동 13위로 상승했다.
윤이나. [사진 = KLPGA] |
2022년 7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정규 투어 대회에 나온 윤이나는 첫날 4오버파, 둘째 날은 이븐파에 그쳤다. 이날 장타력을 앞세운 화끈한 경기력이 살아나 마지막날 톱10 입성을 기대하게 됐다.
1년 6개월 징계 감면으로 3월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가 가능한 윤이나는 KLPGA 복귀 전초전으로 이 대회에 나섰다. 지난달 W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참가해 출전권을 획득했고 호주에서 훈련 도중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2라운드 공동 1위였던 윤민아는 이날 이븐파를 치고 중간 합계 7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공동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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