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회귀 아닌 준연동형제 안에서 승리 길 찾겠다"
홍익표 "위성정당 금지 입법 마무리 못한 데 깊이 사과"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민주당이 오는 4·10 총선에 적용되는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현행 준연동형제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관해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의 반칙에 대응해야 한다는 현실을 고려하더라도, 민주당이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준위성정당을 추진하게 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남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형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스핌 DB] |
홍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어제 총선 선거제도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 발표가 있었다"며 "비례대표 선출에 있어 지난 21대 총선에서 의회의 다양성 확보와 연합 정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준연동형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전의 과오를 반복한 위성정당 창당으로 선거제도를 무력화하고 민의를 왜곡하려는 여당의 꼼수에도, 병립형으로 회귀하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결정을 내렸다"며 비례제 선출 방식에 대한 당론을 재차 정당화했다.
이어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마치지 못한 것을 사과하며, "민주당이 마지막까지 위성정당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소수정당 배려를 위해 기울인 노력, 원칙을 지키며 현실에서 최선의 길을 찾으려 했던 것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멈춰 세우고, 다시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부각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세력이 민심의 바다에서 함께 만날 수 있도록 하나 된 힘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yunhu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