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강재호 HD한국조선해양 전무는 6일 진행된 2023년 연간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수주 목표를 그룹 조선 3사 총 121억달러(약 16조482억원)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전년 목표인 133억달러(약 17조6397억원)보다 약 9% 낮아진 목표다.
[사진= HD한국조선해양] |
세부적으로는 HD현대중공업 52억달러, 현대삼호중공업 37억달러, 현대미포조선 32억 달러로 총 121억달러다. 강 전무는 "글로벌 주요 기관들이 금년 신조 발주량이 약 30%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선형별 시황, 당사 가용 납기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조 시장 예측으론 "LNG선 컨테이너선 발주량 감소, 탱커선, 암모니아 운반선(VLAC), 에탄운반선(VLEC) 등 가스선 발주량 증가, 액화이산화탄소(LCO2) 등 신선종 수요 증가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며 "친환경 선박 수요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특히 도래하고 있는 암모니아 이중 연료에 대한 관심도 날이 갈수록 높아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주력 선종인 석유화학운반선(PC선)이 환경 규제 및 교체 수요 등으로 인해 꾸준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또다른 중형가스선(MGC)를 비롯해 LCO2 선박에 대한 꾸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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