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체질개선 롯데GRS, 초콜릿·샌드위치 다각화 기지개

기사입력 : 2024년02월06일 16:30

최종수정 : 2024년02월06일 16:30

쇼콜라팔레트·파머스박스...10년 만의 새 브랜드
2년 연속 적자...레스토랑 팔고 매장 줄이고 '효율화'
흑자 성과 가시화되자 올해부터 '확장' 선회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흑자 전환에 성공한 롯데GRS가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콜릿 카페, 샌드위치 전문점 등 신규 외식 브랜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간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중심의 브랜드 전략 전환 후 수익성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바탕으로 새 도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는 이달 중순 서울 송파구 송리단길에 초콜릿 카페 '쇼콜라 팔레트'를 연다. 매장에서 직접 카카오 매스를 추출, 수제 방식으로 만든 초콜릿 디저트를 판매하는 전문 카페다. 카카오 매스를 추출하는 모습을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간을 꾸민 것으로 알려진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디저트 문화가 인기를 끄는 모습을 보고 초콜릿 전문점을 구상한 것이다. 관련해 롯데식품 계열사인 롯데제과는 지난해 서울 성수동과 부산 전포동에 수제 초콜릿 디저트를 선보이는 '가나초콜릿 팝업스토어'를 열어 흥행을 일으킨 바 있다.

롯데GRS는 인근 거주자, 외국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송리단길에 '쇼콜라 팔레트' 테스트 매장을 연 뒤 추후 가맹사업 등 확장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롯데GRS가 서울 여의도에 오픈한 파머스 박스 1호점. [사진= 롯데GRS]

샌드위치 브랜드도 내놨다. 롯데GRS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 샌드위치 브랜드 '파머스 박스' 1호 매장을 오픈했다. 당초 2017년 컨세션 사업을 위해 선보인 브랜드를 리포지션해 단독 매장으로 연 것이다. 오피스 상권인 여의도에서 당일 제조한 샌드위치류와 커피를 주요 메뉴로 아침과 점심시간을 공략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GRS가 새 외식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2014년 선보인 유럽풍 레스토랑 '빌라드샬롯' 이후 10년 만이다. 직영 운영 브랜드가 아닌 가맹사업을 고려한 브랜드로는 2004년 엔제리너스 커피 이후 24년 만인 셈이다.

여기에 롯데리아와 크리스피크림도넛을 합친 복합매장을 열고 조리로봇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롯데GRS는 최근 기존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 매장을 롯데리아와 크리스피크림도넛을 함께 운영하는 매장으로 탈바꿈 했다. 음성안내 무인 키오스크, 조리로봇 등을 도입한 실험적 매장이다. 2021년 내세운 특화 매장 기조를 올해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롯데GRS는 2016년까지만 해도 연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1조 클럽' 타이틀을 유지했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차우철 대표 취임 첫해인 2020년에는 매출액 6831억원, 영업손실 195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고 2021년에도 매출액 5101억원, 영업손실 110억원을 기록했다.

차우철 롯데GRS 대표.

이에 수익성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효율화하는 내실경영에 집중했다. 2021년 패밀리 레스토랑 TGIF를 매각했고 2016년 843개였던 엔제리너스 매장은 현재 약 400개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가맹점 확대 대신 직영 운영하는 특화매장을 지속 열며 브랜드 리뉴얼 작업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2022년 매출액 7815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화에 성공, 지난해에도 수익성 개선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해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73억원이다. 4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지난해 200억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사업 확장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오는 3월에는 기존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본사 사옥도 송파구 삼전동으로 이전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잠실 롯데월드몰과 송리단길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시장조사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롯데GRS 관계자는 "쇼콜라 팔레트와 파머스 박스는 이제 첫 매장인 만큼 테스트베드로 삼아 소비자 반응과 장단점을 파악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후 가맹점 등 확장 여부를 세부적으로 조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