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고용노동부가 지난 6일 유해가스 중독(추정)으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현대제철 인천공장에 대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하루 전 사고는 폐기물처리업체가 스테인리스 공장 저류조에 있는 폐슬러지를 폐수처리장으로 옮기던 중 발생했다. 폐수처리장 내 있던 근로자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이들을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청소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이 쓰러진 현대제철 폐기물 처리 시설 [사진=인천소방본부] |
이날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다. 4명은 증상이 가벼워 병원 진료 후 퇴원했다.
고용부는 사고장소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안전보건공단과 함께 명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현장을 방문한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그동안 회사가 충분한 예방 활동을 해왔는지, 안전 수칙은 지켰는지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향후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아울러 "명절을 앞두고 긴장이 느슨해져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다른 사업장들도 더욱 긴장하고 안전보건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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