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설 연휴 기간 수험생은 학습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자칫 늘어지기 쉽다. 입시 전문가들은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등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휴에도 학습 리듬을 유지해야 다가오는 새 학기 학습 부담을 덜 수 있다.
뉴스핌은 11일 입시전문업체 진학사를 비롯한 전문가들과 수험생을 위한 설 연휴 활용법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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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설 연휴 기간에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거나, 아예 무작정 쉬기보다는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 시간 내에 소화, 학습 리듬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휴 기간에는 개념 정리보다 문제 풀이와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이 좋다. 개념 정리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환경에서 시간을 들여야 하는데, 연휴 기간에는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쉽지 않다. 진학사는 "차라리 문제 풀이를 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했다.
인터넷 강의를 하루에 3~4강씩 수강하면, 연휴 기간에만 총 12~16강을 완료할 수 있다. 사탐 영역이나 과탐 영역은 다른 과목에 비해 영역보다 인터넷강의로 학습해도 크게 어려움이 없어 1~2단원은 연휴 기간에 마칠 수도 있다.
진학사는 "구체적인 목표로 공부하면 달성한 후에 학생의 성취감도 높아져 연휴 이후 공부를 하는 데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학습 리듬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연휴 기간에는 여러 주변 상황으로 인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학습 리듬이 무너질 수 있다. 이 경우 연휴가 끝난 후 원래 학습 리듬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오랜 시간 낮잠을 자거나 장시간 TV 시청을 하기보다는 1~2시간 정도 휴식 시간을 따로 확보해 전체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오랜 시간 이동해야 할 때는 단시간에 들을 수 있는 듣기 평가를 반복해 듣는 식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긴 시간을 집중해서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나 학습 방법은 지양해야 한다. 신체 피곤함을 더해 머리를 둔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 시간을 휴식 시간으로 삼는 것도 추천된다. 진학사는 "오히려 여러 주제를 가지고 가족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거나 주변 자연환경을 바라보며 머리를 맑게 하는 것이 컨디션 유지에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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