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이 기존 발표보다 빠르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게 이들의 평가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허스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며 금리 인하와 관련해 "나는 우리가 이 지점에서 지표를 지켜보며 기다릴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건 총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했다며 "나는 현재 금리를 변경할 시급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성과가 지속 가능할지 지켜보겠다는 게 로건 총재의 입장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발언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의 수정 이후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 11월 CPI 상승률을 0.1%에서 0.2%로 높이고 12월 수치를 0.3%에서 0.2%로 하향 조정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여전히 자신이 인플레이션 지표에 초집중(laser focused)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2% 목표로 향하는 것과 관련해 이룬 좋은 진전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준은 오는 3월 19~20일 FOMC 정례회의를 연다. 지난달 회의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5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연말까지 25bp(1bp=0.01%포인트)씩 5번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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