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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TV 제조사 비지오 인수 논의 중"

기사입력 : 2024년02월14일 05:38

최종수정 : 2024년02월14일 05:3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TV 제조사 비지오(Vizio) 인수를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인수가가 20억 달러(약 2조6700억 원) 이상이라고 전했다. 월마트는 비지오의 최대 고객사다. WSJ은 아직 인수 논의가 진행 중이며 최종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번 인수 협상이 아마존닷컴과 경쟁하며 광고 사업을 구축 중인 유통사에 있어 소비자 데이터와 광고 공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 업계를 선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플랫폼스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큰 광고 플랫폼이기도 하다. 아마존은 자체 스마트 TV 사업을 구축해 오기도 했다.

월마트.[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2.14 mj72284@newspim.com

지난해 초 월마트는 전 세계 광고 매출이 연간 기준 2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월마트가 이미 커넥티드 TV를 위한 광고 판매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비지오 인수로 월마트가 광고주에게 더 쉽고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지오는 저가 TV로 잘 알려졌지만, 광고와 스트리밍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해 왔다. WSJ은 월마트의 비지오 인수가 더 많은 저가형 TV 판매를 위해서라기 보다 광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TV 광고 매출 데이터와 시청자 수는 TV의 운영체제(OS)를 보유한 기업이 관리한다. 아마존은 이미 온(Onn) 브랜드를 통해 전화기 충전기와 스피커, TV를 제공하고 있는데 온 TV는 로쿠(Roku)나 구글TV의 OS에서 구동된다.

팍스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아마존은 커넥티드 TV OS에서 약 17%, 비지오는 8%, 로쿠는 25%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월마트의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비지오의 주가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28분 전장보다 21.10% 급등한 9.4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월마트는 1.04% 내린 168.53달러를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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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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