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인터뷰] 조희연 "서울 초등 97% 오후 8시까지 돌봄"…늘봄 칸막이 안 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관별 산발 운영 교육복지 프로그램, 통합 지원 필요
늘봄학교 도입, 학교 복잡한 구조로 가서는 안 돼
사교육비는 구조적 문제, 법적 금지로는 한계
'과잉경쟁사회→적정경쟁사회' 완화 방식 필요
학교에 권위있는 내신 필요…IB도입으로 해결 가능
'해직교사 불법 채용' 유죄 선고에는 "가치있는 일 위해 시련 감수"

[서울 = 뉴스핌] 대담=박인옥 부국장(사회부장), 정리=김범주, 조승진 기자

2025학년도 새학기를 앞두고 초등학교가 혼란에 빠졌다. 윤석열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늘봄학교' 때문이다. 정부가 올해 2학기 모든 초등학교 적용을 목표로 하면서 사실상 교육청의 모든 업무가 늘봄학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만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미 서울 초등학교의 97%(551곳)가 저녁돌봄을 운영하고 있다"며 "늘봄 개념의 '절반' 가량은 시행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서울시교육청은 가장 적은 38곳의 늘봄학교 운영 계획을 밝혔지만, 사실상 '늘봄학교'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취지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2.16 yym58@newspim.com

현재 기관별로 제각각 운영되는 교육복지 프로그램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조 교육감은 "정부, 지자체, 민간의 교육복지 프로그램이 따로 노는데, 정치권은 역량을 이런 곳에 집중해 통합 교육 복지 국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사건 이후 부상한 학생인권 조례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노동하는 존재로 교사의 권리를 존중하는 것이 필요했지만, 그동안 주목하지 못했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최근 '해직교사 불법 채용'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도 유죄 선고를 받은 사안에 대해서는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시련을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이들을 위해 부모는 시련과 희생을 감수하는데 그런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새학기 앞두고 늘봄학교 준비 상황은?

▲늘봄이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하는 것과 오후 3시까지 방과후교실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2가지로 구분된다. 기본적으로 오후 3시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보편적으로 무상 돌봄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찬성한다.

3기 교육감으로 출범하면서 이미 오후 8시까지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저녁돌봄은 총 604개 초등학교 중 97%인 551개교에서 운영 중이다. '초등 1학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한 학교가 38개에 불과하지만, 1학기 이내에 150개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학기를 앞두고 늘봄학교에 대한 교사 반발이 크다.

▲늘봄학교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는 초등학교 입학후 저학년 시기의 돌봄공백을 해결하고, 사교육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교원이 우려하는 원인 중 하나는 교원 업무 부담과 공간에 대한 우려다.

이에 저희는 기존 교원을 늘봄업무에서 배제하고, 단기 행정인력과 기간제 교사를 배치해 업무 부담을 줄이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방과후 프로그램을 교원에서 분리해 업무 경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뉴스핌 박인옥 부국장(사회부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2.16 yym58@newspim.com

-늘봄학교에 공무원을 파견해달라는 주장도 있다

▲자칫 학교가 복잡해지는 구조로 갈 수 있다. 현재 교무실, 행정실 체제인데 교감을 중심으로 한 교육지원팀과 돌봄지원실이 생기는 구조다. 하지만 교무실과 행정실을 중심에 둬야 한다. 행정실의 관리 속에서 운영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노조의 요구도 있었다. 공무원, 행정인력 등을 각각 배치해 인력이 부족하면 행정실에서 지원하게 하고, 여유가 있으면 행정실 업무를 분담하게 하는 '융통성'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본다.

-늘봄학교 갈등을 풀어갈 수 있는 현실적 접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학교에서는 지자체로 돌봄 업무를 이관해 달라고 하는데, 핵심은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게 해달라'는 의미다. 무조건 지자체로 업무를 넘겨야 한다가 아니다. 공무원 인력을 증원해서 행정실에서 통합운영을 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려되는 부분이 또 있다면

▲업무에 칸막이를 두는 순간 '내 일만 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집단논리가 결합되는 순간부터 풀기 어려운 문제가 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의결되면 부각시킬 예정이다. 정부도 긍정적인 분위기다. 자율성 내에서 자유롭게 운영하는 방식이다.

올해 2학기가 되면 어차피 늘봄학교 전면 도입해야 한다. 교실공간 마련에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평상시에는 교실로 쓰고 수업 이후에는 돌봄공간으로 바꾸는 '겸용교실'로 전환하기 위한 투자와 환경개선도 하고 있다. 큰 틀에서 교사에게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해결해주는 방향이다.

-지난해부터 사교육비가 교육계 화두인데

▲수능 킬러문항, 사교육 업계 유착 정황 등 위법·범죄적 성격의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 들여다보면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법적으로 금지하면 사교육을 잡을 수 있다와 같은 과거 정권의 방식은 아닌 거 같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2.16 yym58@newspim.com

-사교육 낮추고 공교육 강화하는 방안이 있다면

▲사교육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자녀를 위한 우리 학부모 간에 치열한 경쟁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이다. 자녀 교육을 위해 학부모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그게 과도한 상황이 현재 교육의 모습으로 보인다.

경쟁 자체를 조금 완화하려는 근본적 노력도 필요하다. '과잉경쟁사회'에서 '적정경쟁사회'로 완화하는 방식이다. 후진국형 경쟁 방식을 풍요의 시대가 된 현재에도 쏟아넣으니 치열해지는 거다. 어떻게 구조적 개선을 할 것인가에 고민이 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같은 구상이라고 봐도 되는가

▲구조적·제도적 개선안이 나와야 한다. 경쟁 완화라는 큰 원리적 목표 이루기 위해서는 제도적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중 하나가 대학 서열 완화다. 또 대학 서열화 체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있고, 통합 국립대학, 서울대 10개 만들기 구상 같은 것이 있다. 서울대 수준을 끌어내리자는 게 아니다. 지방 국립대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수도권에 몰리는 우수 인재를 지역에 정주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통합 국립대 네트워크는 대학들이 서로 자원 공유, 또는 학생 교류 등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력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대학에서 무전공 도입 논의도 활발하다

▲기본적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공동입학과 공동학위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지금 무전공처럼 10개 국립대에 공동으로 입학해서 전공 찾아가고, 학교 간 이동도 일정 비율로 가능하게 하는 구상을 해볼 수 있다.

공동 학위는 지금도 부분적으로는 외국대학과 하고 있는데, 그것을 발전시켜 동반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지역거점 국립대를 특성화해 지원했으면 한다.

-대입 제도 변화도 예상된다

▲저는 2033년 대입제도 개편안을 미리 준비하고, 공론화도 했으면 한다. 선진국이 일반적으로 대입에 적용하는 방식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고교 내신을 대입 평가에 기본 축으로 하는 방향이 옳다고 생각한다. 미국과 같은 SAT, 즉 자격고사화된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 입장에서는 이를 점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암기식 수업을 벗어나기 위해 국제바칼로레아(IB)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IB도입으로 '권위있는 내신' 교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학부모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권위있는 내신 평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IB는 개별학교, 지역, IB사무국과 연계된 3단계 평가가 있는데, 평가와 수업의 전문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는 측면도 있다. 교사가 평가의 전권을 가지고 있고, 사고력을 키우는 수업에 조응하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IB를 도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2.16 yym58@newspim.com

-지난해 서이초 사건 이후 학생인권조례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학생을 교복 입은 시민으로 존중하기 위한 조례가 학생인권조례다.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일부다. 학생인권조례의 큰 성과는 과거에 만연했던 '체벌 없는 학교'를 만든 점에 있다.

학생인권조례 그늘도 있었다. 교권침해 원인이 학생인권조례에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일부 학교에서 그런 현상이 있었다. 그건 동의한다.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권리와 책임의 균형을 생각하게 하는 방향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권리는 다 보장돼야 한다. 어느 누구도 권리를 침해받으면 안 된다. 타인의 권리도 침해해서는 안 된다. 이제 공동체형 학교로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최근 '해직교사 불법 채용' 혐의 관련 재판에서 유죄 선고가 내려졌는데

▲현실 법정에서 수용이 안 되더라도 때로는 가치있는 일을 위해 약간의 시련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녀들을 위해 부모는 시련, 희생을 기꺼이 감수한다. 10년 동안 아이들 곁을 떠난 해직 교사에게 학교에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나. 뇌물을 받지도, 측근으로 임명한 적도 없는데 도덕적으로도 상처받을 일이 아니라는 위로도 받았다. 아무튼 3심에서 잘 헤쳐갈 예정이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사진
'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