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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이전: 미인도 이야기', 美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영화제 공식 초청

기사입력 : 2024년02월20일 10:05

최종수정 : 2024년02월20일 10:05

텍사스주 오스틴서 내달 8일부터 13일까지 상영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국가유산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가상현실(VR) 영화 '단이전: 미인도 이야기'가 미국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영화제(SXSW Film & TV Festival 2024)'에 공식 초청됐다고 20일 밝혔다.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는 영화, 인터랙티브, 음악 페스티벌,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예술 축제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매년 열린다.

'단이전: 미인도 이야기' 영화제 로고 적용 이미지 및 포스터. 2024.2.20 [이미지=한국문화재재단]

한국문화재재단의 '단이전'은 영화제 중 '주목할 XR 경험(XR Experience Spotlight)' 부문에 한국 유일 VR 작품으로 초청됐으며, 다음달 8일부터 3월 13일까지 6일간 페어몬트 오스틴 호텔 특설 전시장에서 상영된다.

문화재재단은 "이번 '단이전'의 SXSW Film & TV Festival 2024 공식 초청은 지난 2022년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이머시브 분야에 VR 영화 '시인의방'이 공식 초청된 데에 이어 한국문화재재단 VR 영화의 두 번째 해외 진출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단이전'은 조선 후기 화가 혜원 신윤복의 회화 작품 15점을 재해석하여 디지털로 구현한 VR 영화이다. 영화는 유상현 감독(서경대학교 융합대학 교수)이 연출했으며, 뮤지컬 '원더티켓'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강보람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았다. 김봉명 소리꾼이 전체 내레이션을 담당했고, 신윤복 원화 도판은 간송미술문화재단의 협조를 받아 제작됐다.

영화는 신윤복 회화에 담긴 해학적 요소를 모티브로 영화의 등장인물과 이야기를 탄생시켰다. 주인공 단이가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펼쳐지는 선비 이생과 추희와의 삼각관계 이야기를 담았다. 전통 판소리와 전통춤을 활용해 관람객이 한국 전통공연의 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모션 캡처 기술을 적용해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구현하여 몰입감을 높였다.

앞서 '단이전'은 지난해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으며, 내달 30일까지 KF XR 갤러리(서울 중구 소재)의 기획전 'K=XY: 시공의 너머'에서 관람할 수 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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