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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돈봉투 논란' 카페주인 "봉투 전달하려 했으나 곧바로 돌려줬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20일 15:31

최종수정 : 2024년02월20일 15:31

카페주인 녹취록 공개 "돈 전달 의혹 사실 아냐"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이른바 '돈봉투 CCTV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당시 돈봉투를 준 당사자인 카페주인이 "정 의원이 (돈 봉투를) 바로 돌려줬다"고 밝혔다.

인터넷 매체 아이뉴스24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해당 카페주인 오모 씨는 "(정 의원에게) 돈이 든 봉투를 전달하려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바로 돌려줬다"고 말했다.

또 오씨는 "(정 의원) 후원회에 입금한 것이 사실"이라며 "보좌관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우택 국회 부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부의장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19 pangbin@newspim.com

앞서 국민의힘 공천 면접 심사 하루 전인 14일 저녁에 지난 2022년 10월 충북 청주의 한 카페에서 오씨가 정 의원에게 돈이 든 봉투를 건네는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이 일부 언론에 공개됐다.

이에 정 의원 측은 곧바로 "봉투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며 "공식 후원금으로 받아 회계처리했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의 해명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 부의장이 돈봉투 받는 장면을 저도 영상으로 보았다"며 "(정 부의장은 해명으로) 나중에 돌려줬다는 것 아니냐. 그 자리에서 돌려주지, 뭐 하려고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가 나중에 돌려주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국회에서 제명해야 될 사안 아닌가"라며 "엄정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정 의원 측은 이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한편 정 의원은 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충북 청주상당구에 출마, 6선 도전에 나선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정 의원과 윤갑근 전 검사장의 경선을 결정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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