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이 국비예산을 대거 확보하고 지역 소재 국가지정문화재를 활용한 관광자원화에 박차를 가한다.
울진군은 전통과 역사가 담긴 문화재 보수 사업비로 12억 5000만원(국비 8억7500만원, 도비 1억8750만원, 군비 1억8750만원)의 2024년 예산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민동굴로 각광받고 있는 경북 울진의 성류굴(위)와 국보인 '장양수 급제패지'[사진=울진군]2024.02.23 nulcheon@newspim.com |
이번 사업에는 성류굴의 가치를 알릴 방문객센터 건립과 장양수 홍패 보호각 주변 정비사업 등 5개 문화재 보수가 진행된다.
성류굴 방문객센터는 1963년 동굴을 개방 후 성류굴의 역사∙문화적 자료와 자연유산의 가치를 알릴 홍보시설이 없어 지난 해에 국비 예산을 신청, 올해 3억의 예산을 확보해 전시관 기획과 실시설계를 실시한다.
울진군은 2025년부터 건축물 착공을 목표로 성류굴의 관광지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19년 성류굴 내부에서 발견된 신라시대 진흥왕이 행차한 명문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위해 성류굴 명문 전수조사 사업비 2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성류굴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동굴 내외부 안전진단 및 대책 수립 용역비 1억 5000만 원도 확보했다.
국보인 장양수 홍패 보호각에 방문하는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석축 보수∙화장실∙주차장 조성 사업비 4억과 천연기념물인 후정리 향나무 외 1개소 보수치료를 위한 2억원을 확보, 천연기념물 보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에 확보한 국비 예산이 유용하게 잘 쓰일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울진군의 뿌리인 자연, 문화유산 등을 잘 관리하고 보호해서 그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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