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배달시장 악화에 배민·쿠팡 생존경쟁…내달 나란히 새 정책 도입

기사입력 : 2024년02월24일 08:02

최종수정 : 2024년02월24일 08:02

지난해 배달시장 첫 역성장…"배달비 너무 비싸"
양사 경쟁 더 치열해질듯…생필품 배달 등 판로 확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엔데믹으로 배달 시장이 어려워지자 국내 1,2위 배달 업계인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의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양 사는 고객 부담을 낮추는 차원의 새 정책을 다음달 나란히 도입한다.

24일 업계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음식 시장은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지난해 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26조4000억원으로 전년(26조5000억원) 대비 0.6% 줄었다. 엔데믹으로 일상회복에 들어선 데다 고물가에 배달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오픈서베이가 전국 20~59살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배달서비스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3명이 1년 전 대비 '배달서비스 이용이 줄었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배달비가 비싸져서'라고 꼽은 비율이 83.9%로 가장 많았다.

[사진=배달외식업광장, 쿠팡이서비스 갈무리]

◆ 배민·쿠팡이츠 신경전 격화…나란히 신규 정책

국내 1,2위 업계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는 나란히 새 정책을 내놓았다.

배민은 지난달 '배민1플러스'를 출시했고, 쿠팡이츠는 내달 7일부터 '스마트 요금제'를 도입한다. 두 정책 모두 플랫폼에서 고객 부담 배달비를 결정해 점주가 고객에게 음식값 일부를 떠넘기지 못하도록 막는 등 고객의 부담을 낮추는 것이 골자다.

배민의 '배민1플러스'는 배민1과 알뜰배달 서비스를 함께 이용 시 점주 부담 비용을 2500~3300원으로 고정해놓고 고객 부담 배달비는 상황에 따라 배민이 자동으로 정하는 방식이다.

쿠팡이츠의 '스마트 요금제'도 비슷하다. 점주 부담 배달비를 지역에 따라 1900~2900원으로 고정하되,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배달비는 주문 거리, 기상 상황 등에 따라 쿠팡이츠가 자동으로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주문 중개 수수료는 9.8%다.

전환 여부는 선택할 수 있지만, 스마트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음식값의 10%를 할인해주는 '와우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없다. 쿠팡이츠의 경우 쿠팡을 이용하는 와우회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배달 플랫폼이기에, 이를 통해 점주들의 이탈을 막으려는 것이다.

바뀌는 정책을 두고 업계와 자영업자의 의견은 다르다. 업계에서는 모두 "고객이 늘어나면 매출도 늘어 결국 사장님에게 좋은 것"이라고 설명하는 반면 자영업자들은 "소비자에 대한 혜택을 점주 부담으로 돌리는 꼴"이라고 반박한다. 네이버 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배달업계가 역성장을 기록하는 추세에 맞춰 배달을 포기하겠다는 점주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 '생존경쟁' 더 치열해진다…판로 확대 고민도

줄어드는 고객에 양사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쿠팡이츠가 단건 배달 대신 가까운 위치 주문건을 최대 2건까지 함께 진행하는 세이브배달(묶음배달)을 출시하자 배민 역시 비슷한 취지의 알뜰배달을 내놓은 바 있다.

쿠팡이츠가 10% 와우할인을 제시하자 배민 역시 10% 무제한 할인쿠폰 발행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이에 다음달 종료를 앞둔 '포장 주문 중개 수수료' 무료 정책 연장도 주목된다. 앞서 양사는 포장주문에도 배달과 동일한 수수료를 부과하려고 했으나, 코로나 당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한시적으로 면제했고 이 정책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배민 측 관계자는 "아직 공식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배달 시장 역성장이 이제 시작일 뿐, 추후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관측도 많다.

이에 양사 모두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기존처럼 식품에만 의존하던 배달이 아닌 생필품이나 편의점용품 등도 배달하는 방식이다.

mky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