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3조9536억…전년비 5.3% 감소
지난해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
"투자소요 감안해 정부 협의 거쳐 배당 검토"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해 314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993억을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한난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경영실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난의 매출액은 3조9536억9800만원으로 전년 동기(4조1730억2700만원)와 비교해 5.3%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147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4038억9400만원)보다 크게 뛰어오른 성과를 내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1993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1839억799만원)에 크게 오르면서 흑자를 달성했다.
한난은 흑자 전환에 대해 "한국회계기준원의 공식 해석을 통한 회계처리기준을 적용해 재무제표에 연료비 미수금 4179억원을 반영했다"며 "이에 따라 회계상 이익이 발생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료수급 최적화와 설비운영 효율화,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최소화 등 전사적인 손익개선 노력으로 이익 증가폭이 확대한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난은 이번 연료비 미수금 회계처리 도입이 투자자에게 한난의 재무상황에 대한 정확한 재무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합리적인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한난은 최개 5개년도 누적 결손 약 3866억원의 해소와 신규투자 소요 등을 감안해 정부 협의를 거쳐 배당을 검토할 예정다.
이날 발표한 잠정 경영실적은 향후 외부회계감사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다음달 말 확정된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경영실적 개선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장공기업으로써 충실한 투자정보가 제공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옥 전경 [자료=한국지역난방공사] 2023.01.12 biggerthanseoul@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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