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26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부산-중국 상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993년 중국 상하이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선전, 톈진, 충칭, 베이징, 광저우시와 차례로 우호협력도시를 체결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중국 국가대표팀 격려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하게 되면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남을 가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이 26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환영인사를 전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4.02.26 |
박 시장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에게 먼저 그간 한국과 중국 간 관계 강화 노력에 대한 감사 인사와 중국 탁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었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다시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세계 탁구 및 부산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며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므로 앞으로 자주 왕래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부산시는 중국 베이징시와 우호협력도시 10주년 기념행사를, 상하이시와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를 중국 현지에서 개최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올해는 부산에서 중국과 다양한 국제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이를 계기로 한중 관계와 도시외교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중국 내 많은 '성장(省長)'들이 부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주한중국대사관에서 도움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성장(省長)'은 중국의 지방정부(성) 지도자로, 우리나라의 도지사에 위치한 직급이다.
시는 ▲중국 주요 도시 관광객 유치 마케팅 ▲중화권 현지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대(對)중국 수출지원 사업 ▲상하이·닝보·칭다오시 등 중국 주요 도시와의 정례교류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2016년 한중 양국 간 약 120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나, 지금은 300만~400만 명 수준"이라며 "한국분들이 중국을 편하게 다녀갈 수 있도록 주한중국대사관에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중국 상하이시는 국제적인 허브도시이자 우리시의 좋은 롤모델"이라며 "우리시가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처럼 역동성과 대외개방성을 지닌 국제적인 관문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전했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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