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데브시스터즈와 크래프톤이 28일 '쿠키런'의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의 게임 서비스 및 콘텐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쿠키런'의 인도 내 운영 및 개발은 데브시스터즈의 자회사 스튜디오킹덤이 담당하며, 공동대표 조길현과 이은지가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쿠키런'은 지난 2013년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이래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데브시스터즈의 초기 성장을 견인한 핵심 타이틀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계약을 통해 쿠키런 지식재산(IP)의 해외 매출 기반 확장을 추진,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쿠키런'의 인도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도 게임 시장은 14억 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니코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플랫폼 통합 게임 이용자 수는 4억 4400만 명, 매출 규모는 8억 6800만 달러(약 1조 1600억 원)로 추정된다. 오는 2027년에는 이용자 수 6억 4120만 명, 매출 규모 15억 8100만 달러(약 2조 1100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브시스터즈·크래프톤 로고. [사진=데브시스터즈·크래프톤] |
데브시스터즈 측은 "양사는 신흥 게임 시장으로 고도 성장기를 맞은 인도 공략에 쿠키런의 가볍고 직관적인 게임성이 주효할 것이라 판단했다"며, "매력적인 쿠키 캐릭터와 이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 쿠키들의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 등 이미 글로벌 유저들을 사로잡은 쿠키런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진출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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