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연계... "지방소멸위기 극복 밑거름 구축"
손병복 군수 "교육청·대학·기업 연계....지역인재 양성 주도할 것"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이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에 최종 선정됐다.
28일 울진군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오전 울진을 포함 전국 31개 지역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구는 기초지자체의 경우, 울진군을 포함 20건이다.
이 중 경북권은 울진과 포항, 구미, 상주, 칠곡, 봉화 등 6곳이다. 또 광역지자체는 대구와 부산 등 6개소이다.
손병복 경북 울진군수(가운데)가 지난 1월23일 경북도교육청에서 이철우 경북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함께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울진군]2024.02.28 nulcheon@newspim.com |
이날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울진은 울진군이 민선8기 들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연계한 교육특구이다.
이번 교육발전특구 지정은 민선8기 손병혹 호 출범 이후 울진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추진해 온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함께 거둔 성과로 평가된다.
앞서 울진군은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신청 공고'에 따라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지난 2월 초에 신청했다.
울진군은 또 이의 지정을 위해 '대한민국 미래 청정에너지 특화교육의 중심지 울진'을 비전으로 3대 추진전략과 8가지 세부 추진 과제를 설정하고 지난 1월11일 손병복 울진군수와 황석수 울진교육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울진군 교육발전특구 추진 협력체'를 구성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해 왔다.
또 같은 날, 울진군은 추진 협력체 위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기획서(안)'을 발표했다.
손 군수와 위원들은 기획서(안)을 바탕으로 ▲늘봄학교 운영방안 ▲학교복합시설 지원사업 방안 ▲국가산업단지 입주 대기업과 고등학교·대학교의 연계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설 방안 ▲대학교 유치 및 특례 입학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지역 인재 유출방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울진군은 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발전특구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1월 8일부터 1월 31일까지 28건의 소중한 의견을 받았다.
이어 1월 23일에는 손병복 울진군수, 이철우 경북지사,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과 함께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관으로는 울진군, 경북도, 경북도교육청, 3개 대학교와 4개의 국가산단 입주예정 대기업(롯데케미칼, GS건설, GS에너지, 비에이치아이)이 함께 했다.
이어 이달 15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기획서 대면심사를 거쳐 28일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선정되면 3년의 시범 운영 기간 이후 교육발전특구위원회의 종합평가를 거쳐, 교육발전특구로 정식 지정 된다.
또 공교육 혁신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특례를 상향식으로 제안할 수 있게 된다.
울진군은 고교-대학을 연계하는 지역인재 특별전형 확대, 학교 교육과정 운영 자율성 확대 등을 지속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경북도 K-U시티 프로젝트'와 '울진 원자력수소 U시티' 추진을 통해 산업수요 혁신인재 양성 교육기반 구축, 정주여건 향상위한 등록금 무상지원, 고졸취업자 진학지원, 10년간 주거비 지원, 결혼지원금 5000만원(연 1000만원, 5년간), 출산장려금, 아이돌봄 가계부담 제로화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울진군은 '울진형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유아부터 대학까지 양질의 교육을 받은 인재를 지역 내 국가산단 입주 대기업에 연계 및 취업시키고, 결혼과 출산이라는 선순환 과정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진군은 '울진형 교육발전특구'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예타 면제 추진,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적극 추진해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시대의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는 밑거름으로 삼을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선정은 지역 내 인구 유출을 막고, 원자력수소에 특화된 교육제도를 통해 울진의 인구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이를 위해 울진군이 앞장서서 교육청, 대학, 기업과 협력해 울진군의 발전을 위한 지역 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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