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961.46(-54.02, -1.79%)
선전성분지수 9052.16(-217.41, -2.35%)
촹예반지수 1749.67(-44.31, -2.47%)
커촹반50지수 772.00(-24.91, -3.1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8일 중국증시는 전 거래일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오전에 견조한 상승세를 보여줬지만,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으며 장 마감 1시간여부터 낙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중국 금융권이 이달 들어 부동산 개발업체에 294억위안(한화 약 5조4000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는 소식이 이날 오전장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그동안 고강도 규제가 부과될 것으로 여겨졌던 공매도 정책이 철회돼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그동안 급등했던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 종목이 속출했다. 특히 보통 공매도가 집중되는 기술주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다만 해당 루머에 대해 증권사들은 모두 부인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최고가 3031.49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급락을 견디지 못하고 전일 대비 1.79% 하락한 2961.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대비 2.35% 하락한 9052.16으로, 촹예반지수는 2.47% 하락한 1749.67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전날 대량 매수에 이어 이날도 소폭 순매수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6억 9200만 위안 순매수했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억 52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3억40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하면 2479억원 가량이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던 공작기계, 반도체, 반도체 장비, 인터넷 서비스분야에서 급락이 쏟아졌다. 이번 달 상승했던 대표적인 종목들인 커라이지뎬(克來機電), 루이넝커지(睿能科技), 란커가오신(藍科高新), 한마커지(漢馬科技), 알류싼(二六三), 징룬뎬쯔(精倫電子), 야스광뎬(亞世光電), 줘랑커지(卓朗科技) 등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증권주와, 곡물주 등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 화룽(華龍)증권은 "중국 증시가 단기간 급등했던 만큼 차익실현 수요가 존재하며, 다음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시장에는 관망세가 자리잡을 수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시장에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유동성이 개선되고 긍정적인 심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급락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시장조정 이후 진입기회를 노려볼 만 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7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18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8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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