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국정 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이 4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이로써 중국은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포대회와 전국정협의 통칭) 일정에 돌입했다.
중국공산당 서열 4위인 왕후닝(王滬寧) 전국정협 주석이 개막식에 참석해서 정협 공작보고(업무보고)를 진행했다. 개막식에는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비롯한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인이 모두 참석했다.
또한 개막식에는 2000여명의 정협위원도 참석했다. 정협위원에는 중국공산당 요인들은 물론, 소수정파 인원, 종교계 인사, 학계 인사, 재계 인사, 노동자 대표, 소수민족 대표, 화교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망라됐다.
개막에 앞서 이날 오후 2시에는 정협위원들의 1차 언론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협위원 일부는 5일 오전 9시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 참석한다. 오는 7일 오전에는 2차 정협위원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 그리고 오는 10일 오전 전국정협은 폐막한다.
전국정협은 정협위원들의 정책건의를 접수하고 주요 건의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전국정협 기간에는 각 분과별로 회의가 진행된다.
올해에는 경제문제가 가장 큰 화두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회복에 대한 제안은 물론, 소비증진과 부양책에 대한 제안, 고용시장 안정에 대한 제안, 출산율 제고 정책에 대한 제안들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국정협은 정책건의를 집계해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에 건의하게 된다.
한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5일 개막하며, 11일 폐막할 예정이다.
4일 오후 3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정협이 개막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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