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이번 주총까지 역할을 하고 떠날 것"
4연임 포기, "스스로 정리할 적기라 판단했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4연임을 포기하고 회사를 떠난다.
정영채 사장은 4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연임하지 않기로 뜻을 밝혔다. 정 사장은 "이번 주총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한동안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사진=NH투자증권] |
정 사장은 그동안의 소회를 통해 "2005년 IB대표로 (NH투자증권)출발 CEO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 제대로 한것이 있는지 돌아보면서 많은 반성을 한다. 이젠 우리회사도 한단계 더 도약을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새로운 색깔, 더나은 문화로, 조직으로…."라고 했다.
그는 아쉬움도 보이며 "아쉬움의 없다면 거짓일 것이다. 그러나 후배들을 먼저 떠나보낼 때 나 스스로도 늘 준비를 하였다. 다행히 먼저 떠난 후배들이 자본시장에서 멋진 할약들을 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 내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남아서 함께 후배들에게 또한 고맙다"고 했다.
정영채 사장은 끝으로 "금투사 CEO, 참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영채 사장은 지난 1월, 금융당국의 중징계 효력이 정지되며 연임이 가능한 상태였지만, 금융당국과 날을 세울 경우 회사가 견뎌야할 부담이 적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