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직속 프라밀라 패튼 특사 보고서
"10월 7일 급습 당소 최소 3곳에서 자행..인질들도 피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습격할 당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자행했고, 이후 끌고간 인질들에게도 성폭력 피해가 발생했다는 유엔 보고서가 4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유엔 사무총장실 직속으로 분쟁지역 내 성폭력 문제를 전담 조사해온 프라밀리 패튼 특사팀은 이날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하마스에 의해 여러 장소에서 성폭력이 자행됐다고 믿을만한 합리적 근거들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의 유엔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가 급습했던 노바 음악 축제 장소와 인근 키부츠 등 최소 3곳에서 피해자들이 성폭행과 집단 성폭행 등을 당했다는 근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경우 성폭행 피해자들은 살해됐다"면서 "조사팀은 대부분 여성 희생자들이 여러 장소들에서 완전히 또는 일부 옷이 벗겨져 묶여 있었고 총에 맞은 채 발견된 패턴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이스라엘과 서안지구를 방문해 (하마스가 끌고간) 이스라엘 인질 성폭력 가해 의혹을 조사한 결과 잔인하고 비인도적 행위가 저절러진 설득력 있는 근거를 찾았다"면서 하마스에 의해 성폭행과 성고문, 기타 잔인한 행위가 여성들에게 저질러졌다고 밝혔다.
프라밀라 특사팀은 이와함께 유엔 관리들이 관련 사안을 철저히 전면 조사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 정부가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