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코로나19 유행 때 폐렴 악화로 입원
7일 상태 악화로 중환자실 이동
서울대병원서 5일 간 가족장 진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재작년 코로나19로 병세가 악화돼 입원한 뒤 숨을 거뒀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가 오늘 오후 5시 39분 향년 95세로 별세했다"며 "고인은 숙환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후 별세했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김 전 대통령 영부인 손명순 여사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DB] |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손 여사는 지난 2022년 12월 코로나19가 심했던 시기 폐렴이 악화돼 입원한 후 입원 치료를 받아 왔다.
손 여사는 이날 오후 12시가 지난 시점에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중환자실로 이동했다. 폐렴 외에 암 등 다른 병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병원장은 "연세가 95세인 데다 폐렴으로 약해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손 여사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손 여사는 1929년 1월 16일 경상남도 김해군 진영면(현 김해시 진영읍)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를 졸업하고 1951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아들로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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