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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올해 미래 농업선도 기반 마련...스마트‧청년‧미래"

기사입력 : 2024년03월13일 14:14

최종수정 : 2024년03월13일 14:15

스마트농업 혁신 가속화, 축산‧방역시스템 첨단화
농촌 인력지원 농가경영 안정화로 미래 혁신 뒷받침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농업을 '부가가치 높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2024년 농정의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김인수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농정국 정책브리핑을 통해 "올 한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미래 농업선도의 기반을 마련하는 농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스마트농업 확산 ▲청년 농업인 유입 확대 및 맞춤형 지원 ▲미래농업 선도를 위한 경쟁력 강화 등이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맨 왼쪽)이 1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농정국 정책브리핑을 통해 2024년 농정의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4.03.13.

먼저 경남 스마트팜혁신밸리'는 스마트농업의 확산 거점으로서 디지털 농업 전환을 선도한다.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양성하면,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청년 농업인에게 스마트팜을 저렴하게 임대해 최대 3년간 영농기술 축적과 창업자금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실증단지는 스마트팜 기자재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해 신제품 개발과 핵심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빅데이터센터에서는 데이터 모델 평가와 실증을 통해 2025년까지 빅데이터 기반의 생산량 예측 모델을 독자 개발하여 농가에 최적화된 표준모델을 보급할 계획이다.

농업인들이 적정 임대료로 스마트팜을 경영할 수 있도록 임대형 스마트팜을 확대해 나간다. 지난 2022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밀양시 삼랑진읍 일원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유치 희망 시군을 추가로 발굴해 농림축산식품부에 공모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다.

소규모 스마트팜 온실 조성사업에 20억원, 기존 원예시설의 스마트화로 농산물 품질향상과 경영비 절감을 위한 스마트 원예 단지 조성사업에 21억원을 투입해 수요자 맞춤형 스마트팜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첨단기술은 농업생산 분야뿐만 아니라, 축산‧가축방역 분야에도 적용된다.

'스마트 축산단지'를 조성한다. 분뇨, 질병 문제 등 한계가 있었던 기존의 가축사육 현장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여 축산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

2020년 고성군이 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돼지 4만두 규모로 총 6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으로, 올해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공모에는 하동군(1개소, 92억5000만원)이 응모하여 선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또한, 가축방역 빅데이터를 활용해 계절적·지역적 발생 위험도, 전염병의 패턴을 예측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가축방역 시스템 지원사업에 올해 70억원을 투자한다. 선제적 차단방역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어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농업의 주역인 젊고 유능한 신규 농업인력의 유입과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해 8월 '도지사와 청년 농업인의 간담회'에서 창농 준비과정에서 농지확보와 초기 스마트팜 조성에 어려움이 많다는 청년 농업인들의 의견이 많았다.

경상남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농업인에게 기반이 정비된 스마트농업 단지를 지원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청년창업형 스마트농업 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모사업은 전국 40ha 규모(2~3개소 선정, 개소당 최대 20ha)에 개소당 240억 원의 국비를 투입하여 청년 창업형 스마트농업 단지 조성을 위한 부지매입‧정비와 도로 용‧배수, 전기시설 등 기반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9월에 정부 공모사업을 신청하였으며, 그 결과 2개 시군(밀양시, 함안군)이 1차 심사를 통과하여, 현재 2차 대면 심사(3월 말)를 준비하고 있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그동안 적정 부지가 없어 스마트팜 영농창업에 애로를 겪었던 청년 농업인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최초로 청년 창업농들의 농업 아이디어를 공모사업 형태로 지원하는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사업'에 133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농업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청년 농업인들의 스마트팜 또는 노지 농업 분야에 대한 다양한 창업아이디어를 평가하고 사업비의 절반을 지원하여 청년들이 농업‧농촌 현장에서 마음껏 꿈을 펼쳐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엄격한 평가 기준에 따라 심의한 1차 평가에서 38명이 선정되었으며, 1차 공모에서 탈락했거나 기한 내 신청하지 못한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2차 공모 신청을 받아 5명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경남농업이 미래농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R&D부터 생산, 유통‧수출 분야에 이르기까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사활을 걸었다.

경남도는 지난해 그린바이오 육성전략의 핵심사업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에 선정되었다. 2026년까지 총사업비 338억 7000만원을 투입해 진주시 문산읍 소재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부지 내에 1750㎡ 규모로 '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조성이 완료되면 도내 그린바이오 유망기업 30개 사를 5년마다 입주시켜 창업 지원 플랫폼을 운영해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연계한 그린바이오 융합전문인력 양성사업, 그린바이오 소재 기술사업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 농식품 가공산업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경남 농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완료하였고, 올해는 도내 최적 후보지를 선정하여 국가산단 지정을 건의하는 등 클러스터 제반 시설 사업공모 및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2024년 농식품 수출목표를 전년 대비 6.4% 증가한 14억 6000만 달러로 정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13억 7천만 달러를 달성하여 2022년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는 수출 통합 마케팅을 통한 맞춤형 프리미엄 전략상품 개발과 농식품수출업체 육성, 농식품 경쟁력 강화 등 3개 분야의 9개 사업에 129억원을 지원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미래농업으로의 혁신은 농가경영의 안정화로 뒷받침한다. 올해 경남의 농업인력 수요는 285만 명(농번기 125만 명, 수확기 110만 명, 상시 50만 명)으로 예상된다.

이 중 75%인 214만 명은 농가에서 자력으로 해결 가능할 것으로 도에서는 판단하고, 나머지 25%, 71만 명에 대해서는 내국인 인력 중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등 인력 수급 대책을 통해 해소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20→21곳) 확대와 농번기 농촌 일손 돕기, 대학생 농촌 일손지원단 운영, 농기계 작업반 사업을 통해 내국 인력 28만 명을 공급한다.

올해 외국인력 공급 확대를 위해 법무부로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난해(3,465명) 대비 173% 증가한 6000여 명을 배정받았다.

이에 도는 공공형 계절 근로 지원센터를 기존 1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하고, 농업근로자 기숙사는 1개소에서 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등록에서부터 산재보험, 교통비 등 근로 편익 사업에 7억 1천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외국인력 연인원 43만 명 공급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인수 국장은 "농업인들이 걱정 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영농환경을 조성하고 농촌에 활력이 넘치도록 시책을 잘 추진하겠다"면서 "경남농업의 대전환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농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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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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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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