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다음 주 인텔의 자국 내 반도체 공장 증설에 보조금 지급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다음 주 인텔 공장이 있는 애리조나주(州)를 방문, 보조금과 대출 등 인텔 반도체 공장 확대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조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원 패키지 규모는 수십억 달러란 전언이다.
로이터는 인텔 지원 규모가 지난 2022년 제정된 반도체 칩과 과학법상의 반도체 생산 보조금 예산 390억 달러에서 배정될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발표된 지원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인텔은 애리조나 챈들러에 2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오하이오주 뉴올바니에 신규 반도체 단지를 건설 중이다.
두 지역 모두 올해 11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경합 주이기도 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세계 3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인 글로벌파운드리스에 15억 달러 지원을 발표했고 올해 1월에는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에 1억 6200만 달러 규모 지원 발표가 있었다.
로이터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대만 TSMC에 대한 지원 발표는 수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 오코티요 지역에 있는 인텔 파운드리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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