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전 세계 수출 목표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미국 식품원료 전문 유통사인 뉴라(NURA)와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왼쪽부터) 베름 한권일 대표, 미국 뉴라 Lily Ruan 대표, 현대코퍼레이션의 박찬모 상무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뉴라 본사에서 포스트바이오틱스 미국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코퍼레이션] |
포스트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베름이 함께 참여했으며 계약 규모는 3년간 최소구매수량(MOQ) 1000만 달러(한화 약 130억원) 수준이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지난 2022년 전략적 투자자(SI)로서 베름에 투자한 이후 함께 글로벌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지난해 자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 지역에 베름의 포스트바이오틱스 공급계약을 성사시켰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남미 지역에도 수출을 진행해왔다.
이번 계약은 특히 유산균 분야의 '빅 마켓' 미국에서 베름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코퍼레이션은 향후 유럽, 동남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로 포스트바이오틱스 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차세대 유산균이라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기존의 프로바이오틱스가 열에 취약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해낸 제품이다. 열처리 사균화기술을 통해 F&B, 화장품, 의약품까지 그 적용 범위가 넓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360iResearch에 따르면 포스트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2030년에 4조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 관계자는 "북미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출 공급망을 확장할 것"이라며 "포스트바이오틱스 기술 1등 기업인 베름과 함께 한국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며 식품, 화장품 및 각종 질병 치료제까지 시장을 리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