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씨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인천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체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씨 마약 사건 수사 진행 상황이 담긴 내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약범죄수사계가 아닌 다른 부서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소속된 부서 사무실을 포함한 인천경찰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도 벌였다.
이씨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씨는 같은 달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됐고 약 두 달간 세 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마지막 소환 조사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이씨는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문화예술계 등에서는 이 사건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 요구가 이어졌다. 이후 인천경찰청은 수사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경기남부경찰청에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인천경찰청 로고.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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