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달 중국을 방문한다고 24일(현지시각)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두 명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옐런 장관이 4월 중국을 방문해 경제 분야 실세 관료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란포안 재정부장(장관) 등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옐런 장관의 방중은 지난해 7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당시 방중 이후 양국은 경제·금융 분아 워킹그룹(실무그룹) 정례화에 합의한 바 있다.
매체는 옐런 장관의 방중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위태D로운 양국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익명의 관계자가 옐런 장관의 구체적 방중 일정이나 회동 어젠다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으나, 작년 12월 있었던 옐런 장관의 한 연설에서 이번 방중 의제를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당시 옐런 장관은 미중간 고위급 대면 협의가 양국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중국 외환 거래 관행의 투명성, 미래에 있을 수 있는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한 미중의 공동 관리, 돈세탁 방지 공조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보도에 재무부 대변인은 코멘트를 거부했고, 주미 중국 대사관 역시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은 상태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