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25일 소득기준 폐지 등 저출생 공약 추가 발표
李 "선거 급하니 與 입장 바뀐 것 같은데 아주 칭찬해"
[서울·창원=뉴스핌] 김윤희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저출생 해결을 위해 내건 총선 공약과 관련 "국민의힘이 이제 좀 정신을 차린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창원 반송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위원장이 같은 날 저출생 대응 방안으로 ▲다자녀 기준 하향(현행 3자녀→2자녀) ▲난임 지원·아이돌봄서비스 등의 소득기준 폐지 ▲세자녀 가구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등을 언급한 데 관해 이같이 평가했다.
또 이 대표는 "민주당이 계속 주장해 온 기본소득·기본사회 이념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반대입장을 취해 오다 지금 선거가 급하니 입장이 바뀐 것 같은데 매우 칭찬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창원=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창원 경남도당을 찾아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4.03.25 hong90@newspim.com |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저출생 공약을 추가로 발표했다.
해당 공약에는 ▲정부의 주거 지원과 난임지원·아이돌봄서비스 등에 대한 소득 기준 폐지 ▲다자녀 기준 3자녀에서 2자녀로 일괄 변경 ▲3자녀 이상 가구의 모든 자녀 대학 등록금 전액 면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관련한 의견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매우 훌륭한 제안이고, 민주당이 이미 여러 차례 제안했던 정책들과 일맥상통한다"고 의견을 냈다.
이어 "다자녀 기준을 세 명에서 두 명으로 낮추는 문제뿐 아니라 대학생 장학금 등록금 지원 문제도 소득제한을 철폐한다는 것이지 않나"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회견에서 "창원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이끈 산업화의 심장이자 3.15 의거와 부·마 민주항쟁을 이끈 민주화의 성지"라며 "대한민국이 오늘날 이렇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건 창원이 이끈 발전 덕분"이라 치켜세웠다.
그는 "그런데 윤석열 정권 2년 만에 경제도 민주주의도 모두 무너졌다"며 "고금리로 빚만 늘고, 고물가로 대출이 겹쳐 소상공인들의 삶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창원 시민을 향해 "지난 2년의 폭정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확실한 심판만이 대한민국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 부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유능한 일꾼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겠다"며 ▲부울경 메가시티 부활 ▲창원 공공의대 유치 및 지역의사제 도입 ▲진해 신항을 통한 경제활성화 등을 지역 비전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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