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요 '창부타령' 1위, 서도민요 1위는 '난봉가'
남도민요는 '진도아리랑','성주풀이', '육자배기'순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경기민요 '창부타령', 서도민요 '난봉가', 남도민요 '진도아리랑'이 대한민국이 사랑한 우리 민요 순위의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오는 4월 1500회를 맞는 KBS의 국내 최장수 국악프로그램인 '국악한마당'이 25일 그동안 가장 많이 방송된 민요순위를 발표했다. 1990년 방송을 시작하여 올해로 34년째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불여진 민요를 경기민요, 서도민요, 남도민요로 나뉘어 조사한 결과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국악한마당'에 출연했던 안숙선 명창. [사진 = KBS 제공] 2024.03.25 oks34@newspim.com |
경기민요는 '창부타령'에 이어 '노랫가락','뱃노래와 자진뱃노래','태평가','청춘가'가 가장 많이 불려진 노래에 이름을 올렸다. 서도민요는 '난봉가'에 이어 '몽금포타령', '염불', '긴아리와 자진아리', '개성남봉가' 순이었다. 남도민요는 '진도아리랑'에 이어 '성주풀이','육자배기','새타령','흥타령'이 주로 불려졌다. 전체 민요 중에서 가장 많이 불려진 노래는 총 215회를 기록한 '창부타령'이었다.
'국악한마당'은 1500회를 통해 사랑을 받았던 민요를 대한민국 최고의 명창들의 무대로 선사한다. ''국악한마당'의 안방마님 가애란 아나운서와 역대 진행자였던 소리꾼 남상일 씨의 진행으로 펼쳐지는 이번 특집 공개방송은 2부로 준비됐다. 1부에서는 그동안 국악한마당을 통해 사랑받은 우리 민요의 순위를 발표하고, 순위권 안에든 민요를 명창들의 소리로 선사하는 고품격 무대가 펼쳐진다. 경기민요의 이춘희, 김혜란, 이호연 명창과 서도민요의 김광숙, 유지숙 명창, 남도민요의 정순임, 김수연, 이난초 명창 등 최고의 명창들이 대한민국이 사랑한 민요를 선사한다.
또 그동안 '국악한마당'에서 자주 만났던 국민 소리꾼 박애리와 남상일의 '사랑가', 중앙대학교 박안지 교수를 필두로 한 연합연희단 서동의 '비나리', K-arts 전통예술원 무용단이 선보이는 '태평무'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국악한마당'에서 '하늬의 국악놀이터'를 진행했던 이하늬. [사진 = KBS]. 2024.03.25 oks34@newspim.com |
2부에서는 국악을 사랑하고 즐겨온 동호인들의 무대를 통해 오늘의 국악한마당이 존재하는데 시청자 여러분이 큰 힘이 되었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창립 44주년을 맞이하는 오랜 역사의 '한소리 국악원'부터 가야금병창에 푹 빠진 아산 공수초등학생 '소리이음', MZ세대 대학생풍물패 '서부풍물패연합'이 함께해 세대를 넘나드는 국악 사랑을 선보인다. 또한 북녘의 연희를 선보여온 '향두계놀이 보존회'와 제주도의 '제주민요배움터' 여러분 등 지역을 불문한 국악 동호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집 공개방송은 2024년 31일 오후 4시, KBS홀에서 열릴 예정으로 방청신청은 국악한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중이다. 4월 6일과 13일 2회에 걸쳐 KBS 1TV를 통해 낮 12시 10분부터 50분간 방송된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