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비트코인 2억 가나] '디지털 金'으로 매수해야 2억行

기사입력 : 2024년03월26일 06:10

최종수정 : 2024년03월26일 08: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트코인 수요층은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전체
국부펀드와 연기금도 비트코인 수요처
홍콩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임박
비트코인 1개 가지면 세계 상위 0.3%?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글로벌 시가총액 1위를 다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나 애플 같은 빅테크 기업과 비트코인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뭘까? 빅테크 주식의 수요층은 주식투자자로 한정된다. 반면 미국 국가부채 증가에 따른 달러붕괴나 자국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한 보험성격의 비트코인 수요층은 훨씬 더 광범위하다.

◆ 국부펀드와 연기금도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수요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SEC의 승인을 받기 전까지 비트코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부정적이었다. 따라서 국부펀드나 연기금도 대 놓고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부터 투자 의사결정이 과거보다 수월해 졌다.

[서울 = 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SWFI(국부펀드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국부펀드 자산규모 1위는 '노르웨이 정부 연금기금'이다. 2140조원(1조6480조원)의 자산규모를 자랑한다. 2위와 3위는 모두 중국 국적의 '중국 투자공사'와 '세이프 투자회사'로 각각 1760조원(1조3500억달러)와 1조900억달러(142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 중이다.

4위는 아부다비 투자청으로 1290조원(9930억달러), 5위는 공공투자기금으로 1200조원(9250억달러), 6위는 쿠웨이트 투자청으로 1200조원(9250억달러), 7위는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 1000조원(77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국가가 앞장서서 비트코인 사용을 규제하고 있는 중국 국적의 국부펀드는 비트코인 편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나머지 국부펀드의 경우 굳이 비트코인을 편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국부펀드나 연기금에 가장 중요한 건 수익률이다. 이미 글로벌 투자자산 순위 10위 안에 진입한 비트코인은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다. 얼마의 비중을 가져 갈지가 고민일 뿐 장기적으로는 일정 비율의 비트코인을 편입할 가능성이 높다.

◆ 홍콩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임박

캐나다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세계 최초로 승인한 국가다. 하지만 캐나다의 금융시장 규모가 작아 파급력이 약했다. 이후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글로벌 전체적으로 비트코인 투자열기가 뜨거워졌다.

최근에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도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심사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만약 홍콩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된다면 그 파급력과 의미는 캐나다와 다를 수 있다. 현재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자국민의 비트코인 투자를 금지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정부의 입김이 강한 홍콩에서 비트코인 ETF가 추가로 상장될 경우 이는 중국인들의 비트코인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의도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중국 자본의 홍콩 유입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개인들의 비트코인 투자수요는 상당하다. 이 외에 영국과 주요 선진국들의 추가적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도 멀지 않아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의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헷갈릴 땐 상위 5개 주식 기관투자자 지분율을 확인하자

그런데 연말까지 비트코인 수요가 꾸준할 거라는 낙관론자들의 전망은 과연 합리적인 것일까? 혹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수요가 과장된 것은 아닐까? 이제 다른 관점에서 시장을 살펴보자.

[서울 = 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이미 글로벌 투자자산 순위 10위 안에 진입했다. 그렇다면 글로벌 시가총액 1위~5위 주식들의 기관투자자 비중은 보통 얼마나 될까? 미국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의 기관투자자 비중은 2023년말 기준 무려 73.8%다.

MS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는 '뱅가드 그룹'으로 약 9.0%를 보유 중이다. 2위는 '블랙록'으로 7.3%, 3위는 '스테이트 스트리트'로 4.0%다. 이런 식으로 마이크로소트 주식의 약 73.8%를 6700여개의 기관투자자들이 나눠 가지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애플의 기관투자자 비중은 56.7%다. 애플 주식을 가장 많이 가진 기관투자자 1위는 뱅가드 그룹으로 약 8.5%를 보유 중이다. 2위는 블랙록으로 6.8%, 3위는 버크셔헤서웨이로 5.9%다. 이런 식으로 애플 주식의 56.7%를 6100여개의 기관투자자들이 나눠 가지고 있다.

시가총액 3위인 엔비디아 주식을 가장 많이 가진 기관투자자 1위는 뱅가드 그룹으로 8.2%를 보유 중이다. 2위는 블랙록으로 7.2%, 3위는 FMR.LLC로 약 5.1%다. 이런 식으로 엔비디아 주식의 68.0%를 5100여개의 기관투자자들이 나눠 가지고 있다.

시가총액 4위인 아마존 주식을 가장 많이 가진 기관투자자는 뱅가드 그룹으로 약 7.4%를 보유 중이다. 2위는 블랙록으로 6.0%, 3위는 '스테이트 스트리트'로 3.3%다. 이런 식으로 아마존 주식의 약 62.8%를 6000여개의 기관투자자들이 나눠 가지고 있다.

시가총액 5위인 알파벳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자는 뱅가드그룹으로 약 7.3%를 보유 중이다. 2위는 블랙록으로 6.3%, 3위는 스테이트 스트리트로 3.4%를 가지고 있다. 이런 식으로 알파벳 주식의 약 62.1%를 4700여개의 기관투자자들이 나눠 가지고 있다.

정리해 보면 미국 시가총액 상위 5개 주식의 기관투자자 비중은 평균 64.6%다. 평균 기관투자자 수도 약 5900개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투자자 비중은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현재 12% 밖에 되지 않는다. 5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뜻이다.

또 하나 유심히 봐야 할건 상위 5개 주식에 대한 블랙록의 평균 지분율이다. 블랙록은 마이크로소프트 7.3%, 애플 6.8%, 엔비디아 7.2%, 아마존 6%, 알파벳 7%를 보유하고 있다.

가장 적은 아마존 지분율을 기준 삼아도 블랙록이 비트코인 지분율을 최소 6%까지는 끌어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블랙록 비트코인 ETF'의 비트코인 보유수량은 1%에 불과하다. 연말까지 지속적인 블랙록의 매수세 유입을 전망하는 이유다.

◆ 비트코인 1개 가지면 세계 상위 0.3%?

이제 전 세계 모든 기관투자자들의 고민은 하나다. 비트코인도 기계적으로 포트폴리오에 일정부분 편입해야 할까? 만약 편입해야 한다면 비중은 얼마나 가져가야 할까? 비트코인 현물 ETF가 너무 갑자기 승인됐기에 아직 내부 규정을 정비 못한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이다.

비트코인 편입이 가능하도록 내부규정이 점진적으로 정비될수록 비트코인의 수요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시가총액 10위 안에 진입한 투자자산을 전혀 편입하지 않는 게 합리적인 자산배분일까?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문제점은 비트코인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만약 비트코인의 총 발행예정 물량인 2100만개가 분실 없이 모두 존재한다고 가정해도 비트코인의 물량부족은 여전히 심각하다. 한국 5200만명의 인구수가 1개씩 나눠 갖기에도 턱없이 모자란 물량이다.

비트코인은 앞으로 1억원을 넘어 2억원까지도 상승 할 수 있을까? 한 가지 확실한 건 2024년 4월 21일로 추정되는 4번째 반감기가 지나고 나면 비트코인의 공급이 더욱 타이트해 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 2억원 돌파 여부를 예상하기에는 변수가 너무나도 많다.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바탕으로 냉정하게 시장을 바라보는 게 현명한 투자자의 자세다. 먼 미래에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의 지위를 차지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의 한 종류로 인정하되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이성적으로 투자가치를 판단해 보자.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