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국민의힘 수원병 후보 유세 동행취재
"수원 잠재력 살릴 수 있는 후보 필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지난 8년간 야당인 민주당의 독주 결과가 수원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시민 여러분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해달라."
방문규 경기 수원병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 2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이같이 당부했다.
수원시 팔달구가 위치한 수원병은 과거 보수의 텃밭이었으나 최근 두 번의 선거에서 김영진 의원이 내리 당선되며 과거에 비해 보수세가 많이 희석됐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 총선에서는 수원 지역의 5개 선거구을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석권하기도 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예비후보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07 pangbin@newspim.com |
방 후보는 "수원은 지난 8년 간 5개 지역구 모두에서 민주당이 독주했다. 그러다 보니 8년간 뚜렷한 변화도 없고 도심지는 더 낙후돼가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피로감도 상당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들 역시 앞으로 문제들이 더 악화되면 개선의 조짐이 없어질 것"이라며 "하루빨리 문제들을 시정해달라는 요구들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일 출근 인사를 다니면 경적을 울려 인사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힘차게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다"면서 "저녁에는 식당을 자주 찾아다니는데 식사 중 불편해하시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자고 하시는 분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 후보는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반도체 메가시티화'를 공약으로 앞세워 원도심의 새 판을 짜겠다고 강조했다.
방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병 후보로 나선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이수정 수원정 후보와 만남을 갖고 반도체 메가시티 공약과 관련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만나 이 주변을 어떻게 메가시티의 허브로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수원이 큰 변화 없이 기업들만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재정이 반토막이 났다"면서 "재정 자립도가 줄어들었는데 문제 해결을 할 경제 전문가가 와서 외부 자금도 끌어들이고 기업도 유치하고, 수원의 잠재력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해온 경력이나 그동안 해온 일을 보면 수원 시민 여러분들이 현명하게 선택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론조사 결과는 오차범위 내 박빙이다. MBN/매일경제신문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20일까지 조사한 결과 김영진 민주당 후보는 45%, 방 후보는 3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100%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방 후보는 "밑바닥 민심과 여론조사 결과에 차이가 많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기적으로 앞으로 4년을 맡길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으로 돌아오면 표심이 우리에게 향할 수 있다. 우리는 그렇게 믿고 있고 그 점을 계속 알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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