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동네의원 통해 마음건강돌봄 활성화 나선다.
시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동네의원 마음건강돌봄연계 시범사업' 기간을 오는 2026년 3월 31일까지 2년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흐름도 [표=부산시] 2024.03.31 |
지난 2022년 3월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동네의원 마음건강돌봄연계 시범사업'은 비정신과 일차의료기관이 환자를 진료하면서 우울증, 자살 위험성이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하면, 의사 상담 또는 선별도구(PHQ-9)를 통해 정신건강 위험군을 선별하고, 지역의 정신의료기관이나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달라진 점은 진료 전 대기실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사업 안내, 참여 의향 확인 등 정신건강 문제 상담을 위한 사전 간이 조사과정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정신의료기관 치료를 우선 권고하던 방식을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우선 연계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센터의 역할을 강화했다.
올해는 구·군 단위 사업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며, 지역 의사회와 협력해 참여 의료기관을 더욱 확대하고 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험군의 조기 발굴과 연계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생활권 내 위치한 동네의원을 통해 마음건강 문제를 일상적으로 점검·발굴하는 체계가 구축돼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시장은 "사회적 고립, 경제난 등 사회환경 변화로 우울과 불안 수준이 상승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시민의 관심과 지역 내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라며 "부산시는 앞으로도 정신건강 위험군의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노력해 시민 정신건강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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