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1일 성명을 내고 부산 수영구 장예찬 무소속 후보의 보수 단일화 제안에 대해 맹비난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국민의힘은 장예찬 수영구 후보의 자질 논란이 잇따르며 민심이 들끓자 공천을 취소하고 선수를 급히 교체했다"며 "공직 후보자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저열한 장 후보의 인식 수준에 부산을 넘어 전국적으로 파장이 커지자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로고=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2020.10.06 |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날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의 부산 지원 유세에서 3파 격전지인 수영구를 제외했다"고 꼬집으며 "장 후보가 '진짜 보수'를 자처하며 보수 단일화를 강력히 요구하는 상황에서, 여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자당 후보를 돕지 않고 '방관모드'를 취한 것"이라고 비아냥 거렸다.
이어 "수영구 공천 파동을 일으킨 국민의힘은 겉으로는 부산시민에게 사과하며 민심을 따르는 것처럼 하고, 실상은 '용산발 윤심'에 단단히 갇혀 눈치만 보고 있다"고 질타하며 "윤심을 대변하는 배후 세력이 선거에 개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돌려막기 재활용 공천도 모자라 선거 공작으로 부산 시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장 후보를 끌어내린 분노의 민심을 또다시 배반한다면 다가올 총선에서 300만 부산시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장예찬 무소속 수영구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연욱 국민의힘 수영구 후보에게 보수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정연욱 후보 측은 "무자격 판정자의 보수팔이, 감성팔이를 넘어 수영구민까지 파는 행위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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