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갑 후보가 1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벚꽃길을 걸으며 총선 승리, 정권 심판 의지를 재차 다졌다.
이날 오후 2시께 양산 물금역 공영주차장 앞에서 만난 두 사람은 도보로 황산공원까지 이동한 후 공원 내 벚꽃이 만개한 산책로를 걸으며 당원·지지자·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갑 후보(오른쪽)와 파란잠바를 입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면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이재영 후보 선거캠프] 2024.04.01 |
이 후보와 문 전 대통령을 알아본 시민들이 연신 사진촬영을 요청했고, 두 사람도 촬영에 응하며 밝게 화답했다.
자신들을 의과대 학생이라고 밝힌 한 청년는 이 후보와 문 전 대통령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제가 사상에서 처음 국회의원 선거 출마했을 때도 낙동강변 벚꽃길을 걷고 당선됐었다"며 "이재영 후보도 오늘 함께 벚꽃길을 걸었으니 그 기운으로 꼭 당선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남겼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하고 있다. 70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며 "이번에 꼭 우리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둬서 이 정부가 정신을 차리도록 해줘야 한다. 양산 시민들께서 함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계절은 따뜻한 봄이 됐는데 무능하고 무지한 정부 탓에 우리나라는 사회, 경제 등 모든 부분이 아직 한겨울처럼 꽁꽁 얼어 있다. 이제는 경제전문가인 제가 나서 국민들의 삶에 활력을 되찾아 드리고 우리나라에 봄을 가져오겠다"며 "오늘 문 대통령과 제가 벚꽃길을 걸었듯 우리 국민과 양산시민들께서도 늘 '꽃길'을 걸을 수 있는 그런 나라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전 대통령께서 벚꽃길을 저와 함께 걸어주신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하고 정말 큰 힘이 된다. 저의 미래도 아름답게 펼쳐진 이 길처럼 밝고 환했으면 좋겠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문 전 대통령께 보답하고 정부 심판에도 앞장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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