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년 성과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월 출시한 맥주 '켈리'가 누적판매 3억6000만병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1초당 약 11.5병이 판매(330ml 기준)된 꼴이며, 병을 누이면 지구를 2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길이의 양이다.
켈리의 선전 덕분에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맥주 판매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주류시장 규모의 감소세에도 켈리와 테라의 듀얼 브랜드 전략이 전체 맥주 판매량과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전체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성장했으며 하이트진로 내부 자료 기준 20년 이후 3년 만에 최다 맥주 출고량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 '켈리' [사진=하이트진로] |
켈리는 2023년 4월 출시 후 36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 99일 만에 1억병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맥주 역사상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생산량을 초기 계획 대비 4배 이상 확대하기도 했다.
지난해 가정 채널에서 시작한 켈리 돌풍은 유흥 채널로 옮겨가고 있다. 켈리의 유흥 채널 판매 비중이 출시 초기 약 35%에서 현재는 약 45%로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유흥 판매 중 생맥주의 비중이 약 35%로 높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출시 1주년을 맞은 켈리는 부드러움과 강렬함이 공존하는 제품력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맥주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며 "켈리와 테라, 투 트랙 전략으로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 공략에 박차를 가해 올해는 맥주 시장 1위를 탈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