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 힘으로 아이들 교육환경보호에 힘쓸 것"
"권한이 없다는 무책임한 관할청들 답변에 분노"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황대호 경기도의원은 수원 초등학교 앞 성인 페스티벌 행사 취소 결정에 대해 "시민과 함께한 승리"라고 말하며 환영의 뜻을 2일 밝혔다.
황대호 경기도의원은 수원 초등학교 앞 성인 페스티벌 행사 취소 결정에 대해 "시민과 함께한 승리"라고 말하며 환영의 뜻을 2일 밝혔다. [사진=황대호 TV 영상] |
황 의원은 자신의 SNS 방송인 '큰 호랑이 황대호 TV'를 통해 "성인페스티벌 민원을 학부모님들께 많이 받았다"며 "수원시가 민원에 대응했던 답변은 '권한이 없다' 답변이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수원교육지원청도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에 대해서 위배되니 수원시에서 조치를 취해 달라는 공식적인 입장이 오면 그걸 참고해서 하겠다'라고 이렇게 얘기 했다라는 것에 분노를 금 할수없다"고 강조했다.
또 "'성인페스티벌은 성상품화해서 파는 엑스포이다. 취향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학교앞에서 이뤄지는 걸 볼 수 없다. 상식이 규합이 돼서 공론화하고 분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해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저는 문제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티켓으로 구매하게 되는 데, 단계별 코스가 나눠진다. 유사성행위를 하거나 직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옥외광고물로도 전시된다. 유튜브로 유출된다라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아이들의 보건, 위생, 안전, 학습환경에 위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충분히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황대호 도의원은 수원 서부지역 초등학교, 중학교 학부모폴리스 연합단, 학교폭력예방위원회 등과 함께 대관 취소를 환영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달 29일 '성인페스티벌 개최 반대 대책회의'를 열고, 수원메쎄에 대관 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수원메쎄 측은 성인페스티벌 주최사 측에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
수원 서부지역 초등학교·중학교 학부모폴리스 연합단은 "우리나라의 현재이자 미래인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것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이 응당 해야 할 의무이자 도리"라며 "대관 취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 대관 취소를 결정해 준 수원메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학교폭력예방위원회는 "초등학교에서 20m 남짓 떨어져 있는 곳에서 아이들의 학습권과 교육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사가 열려서는 안 된다"며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