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오는 5일 미8군사령관 이취임식을 개최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3년 6개월의 '최장 미8군사령관' 직을 수행한 벌러슨 중장이 40년의 군 생활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주한미8군사령관 벌러슨 중장 부부에게 명예시민패를 전달하고 있는 정장선 평택시장[사진=평택시] |
벌러슨 중장은 2020년 10월 2일 취임을 시작으로 한미동맹 강화뿐만 아니라 평택시 지역사회와의 우호 관계 증진 및 상호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인물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주한미군 대상 방역 수칙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마스크 착용을 적극 홍보했다.
아울러 평택시 지역 농산품 홍보 및 청년 농부 지원을 위한 '험프리스 페어블라썸마켓',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주한미군 우정의 날 대축제'등에 직접 주한미군 대표로 참석하는 등 평택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이에 정장선 평택시장은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지난 달 30일 벌러슨 사령관 부부에게 평택시 명예시민패를 수여하며 각각 '좋은 친구',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담은 '반 선우', '신 미'라는 이름을 선물하기도 했다.
벌러슨 미8군사령관은 "평택은 군 생활 중 가장 오랫동안 복무한 파견지 중 한 곳으로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진다"며 "한국에 있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지만, 특히 평택시민들이 늘 이웃처럼 친절하게 맞이해 준 일은 귀국해서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은 "평택시의 좋은 파트너였던 벌러슨 사령관을 떠나보내기 아쉽다"며 "새로 부임할 라니브 사령관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미8군사령부와 평택시가 한미동맹 강화와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후임으로 크리스토퍼 C. 라니브 미82공수사단장이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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