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t 4번 타자 강백호가 포수로 처음 선발 출전했다.
강백호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방문 경기에서 2018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회부터 포수 마스크를 썼다. 서울고 시절 투수와 포수로 활약한 강백호는 kt에 입단한 뒤엔 외야수와 1루수를 주로 봤다. 수비 부담이 큰 포수를 맡기보다는 타격에 전념하기 위해서였다. 올 시즌엔 지명타자를 전담했다.
3일 수원 KIA전에서 8회 포수 마스크를 쓴 kt 강백호. [사진=kt] |
그러나 이강철 감독은 다른 고참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강백호에게 포수 전향을 지난달 말 권했다. 이에 따라 강백호는 지난달 31일 한화 방문 경기에서 팀이 1-13으로 크게 뒤진 8회말에 포수로 첫 선을 보였다. 강백호는 3일 수원 KIA전에서도 1-5로 뒤진 8회 포수로 나왔고, 4일 KIA전에서도 8회부터 포수 미트를 꼈다.
공교롭게도 kt 주전 포수 장성우는 4일 KIA전에서 5회 파울 타구를 맞아 교체됐다. 이에 따라 이강철 감독은 백업포수 김준태를 내는 대신 강백호를 선발 포수로 올리는 결정을 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