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원주 찾은 우고 론디노네 "오후1시까진 전화 끄고,명상의 시간 갖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뮤지엄산 'BURN TO SHINE' 타이틀로 작품전
"안도 다다오의 공간에서의 전시는 작가로서 도전, 도시 소음 없는 곳에서 전시하는 건 매우 이상적"

[원주=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스위스 작가 우고 론디노네(b.1964)가 한국에 왔다.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 산에서 'BURN TO SHINE'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갖는 그는 세계 미술계가 가장 주목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원주=뉴스핌] 한국에서의 첫 미술관 전시를 위해 원주 뮤지엄 산을 찾은 우고 론디노네. 안도 다다오 공간에서의 전시는 작가로서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4.08 art29@newspim.com

한솔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엄 산(관장 안영주)은 스위스 태생으로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우고 론디노네의 개인전 'BURN TO SHINE'을 지난 4월 6일 개막했다. 국내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첫 뮤지엄 전시이자, 최대 규모의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뮤지엄 산의 메인전시실인 청조갤러리 전관은 물론, 백남준관, 야외 스톤가든까지 미술관 실내외에 조각, 회화, 설치, 영상 등 40여점의 작품이 설치됐다.

개막에 맞춰 내한한 우고 론디노네는 8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매일 자연을 볼 수 있고, 도시의 소음이 없는 뮤지엄 산같은 곳에서 작품전을 여는 것은 작가로서 매우 이상적인 일"이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작업들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원주=뉴스핌] 원주 뮤지엄 산의 백남준관에 설치된 우고 론디노네의 높이 4m의 대형 조각 '노란색과 빨간색 수도승'. 2021. painted bronze. 무게가 무려 1000kg에 달해 설치에 많은 난관을 겪기도 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4.04.08 art29@newspim.com

작가는 또 "세계적인 건축거장인 안도 다다오의 공간에서 전시를 하는 것은 큰 도전이었다. 특히 백남준관이 끌렸는데 그 곳에 나의 큰 조각인 '노란색과 빨간색 수도승'을 놓을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이번에 우고 론디노네는 원주시의 어린이들과 협업을 했다. 그가 2013년부터 펼쳐온 프로젝트에 원주시의 5~12세 어린이 1000명이 참가해 그림을 그렸다.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태양을 한번 그려 볼래요?"라고 했고, 어린이들은 크고 작은 종이에 저마다 태양을 그렸다. 그렇게 해서 모여진 어린이들의 드로잉은 사방이 막힌 전시실 4개의 벽에 빼곡히 부착됐다. 작품 타이틀은 '너의 나이, 나의 나이, 그리고 태양의 나이(your age and my age and the age of the sun)'이다.

[원주=뉴스핌] 이영란 미술전문기자=우고 론디노네 '너의 나이 나의 나이 그리고 태양의 나이'. 원주시 어린이 1000명과 협업한 작업이다. [사진=뮤지엄 산] 2024.04.12 art29@newspim.com

같은 방식으로 검은 종이에 달을 그리게 한 뒤 1000점의 어린이 드로잉을 내건 '너의 나이, 나의 나이, 그리고 달의 나이(your age and my age and the age of the moon)'(2020-현재)는 마치 블랙박스 같은 장중한 전시 공간이 됐다.

우고 론디노네는 "어린이들에게 해와 달을 그리도록 한 것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무엇이며, 우리는 자연에 어떻게 스며드는지를 함께 생각해보고 싶어서였다"며 "지금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과 어린이들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스튜디오(롱아일랜드 매티턱의 스튜디오에는 늘 15~20명의 스탭이 있다)에 나가는 오후 1시까지는 오로지 혼자 지낸다. 매일 명상을 하고, 자연 속에서 보낸다. 전화기는 끊채로. 그 오전 시간이 내겐 매우 소중하다. 작업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다"라고 했다. 

"자연과 지구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데 당신 작품은 자연을 다루지만 별반 심각하지 않다"는 기자의 지적에 론디노네는 "내가 바라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나의 방식으로)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 자연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명상하는 것은 인간의 DNA에 박혀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에 빛을 쏘아주고, 이를 통해 자연의 지속 가능성,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전시를 주관한 안영주 뮤지엄 산 관장은 "지난해 4~7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청춘' 전시를 개최해 뮤지엄 산이 큰 화제를 모았는데, 올해 또다시 글로벌 미술계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지닌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전을 개최하게 돼 설레고, 기대된다"며 "우고 론디노네의 다양한 작업이 미술관 안팎에 배치됨으로써 기존의 뮤지엄 산과는 또다른 예술적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원주=뉴스핌] 개막식에 앞서 뮤지엄 산 안영주 관장(왼쪽)과 포즈를 취한 작가 우고 론디노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 2024.04.12 art29@newspim.com

조각, 회화, 드로잉, 영상, 설치미술을 넘나드는 유기적 조형언어를 통해 자연과 인간존재를 성찰하는 작업을 선보여온 우고 론디노네는 그간 파리 퐁피두센터(2003), 런던 화이트채플갤러리(2006), 시카고 아트인스티튜 (2013), 상하이 록번드미술관(2014), 파리 팔레드도쿄(2015), 로마 현대미술관(2016), 마이애미 배스미술관(2017), 비엔나 벨베데레궁전미술관(2021), 멕시코시티 타마요 현대미술관(2022), 프랑크푸르트 쉬른 쿤스트할레(2022), 제네바 미술역사박물관(2023), 뉴욕 스톰 킹 아트센터(2023), 프랑크푸르트 슈테델미술관(2023)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2007년에는 제52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스위스 국가관 대표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삶과 자연, 인간이라는 세 개의 꼭지점이 서로 만나 조화를 이루는 우고 론디노네의 'BURN TO SHINE' 전시는 뮤지엄 산의 청조갤러리 1,2,3관과 백남준관, 스톤가든에서 오는 9월 18일까지 계속된다. 관람료는 기본권은 어른 2만3000원, 초중고생은 1만5000원이다. 뮤지엄 산의 특별 전시실인 제임스터렐관과 명상관을 함께 둘러보는 통합권은 어른 4만6000원, 초중고생 3만4000원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