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시도 버스 중 7개 버스 노사 교섭 타결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중앙노동위원회가 버스 노사 교섭 타결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김태기 중노위 위원장은 "노동위원회의 적극적·예방적 조정서비스 제공으로 9일 현재 총 18개 시·도 버스 중 7개 버스 노사의 교섭(39%)이 평화적으로 타결되도록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위치한 정부세종청사 전경 [사진=고용노동부] 2022.10.26 swimming@newspim.com |
노사 협상이 타결된 7개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경북 ▲창원 ▲울산 ▲제주 등이다. 인천은 사전 조정 중이고, 광주·전남, 청주는 조정 중에 있다. 이외 8개 노조는 조정을 신청하지 않았다.
부산시 버스는 올해 사전 조정을 신청, 전국 주요 버스 노사 중 임금협상을 조기 타결(3.8)했다. 이후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쳐 사전·사후조정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타결되는 중이다.
서울시 버스는 올해 노사 간 큰 이견을 보여 파업에 돌입했으나, 김태기 위원장의 2차례 노사면담과 밤샘 교섭 지원 등 노력으로 이견을 좁혀 11시간만에 파업을 조기 해결했다.
울산시 버스는 올해 본 조정에서 타결에 이르지 못해 지난 3월 28일 첫 차부터 전면파업을 예고했으나, 본 조정 후 노사에 사후 조정을 권고해 파업 예고 당일 새벽 극적으로 교섭을 타결했다.
한편 현재 전국 12개 사업장 노사가 '공솔(공정 노사 솔루션)' 협약을 체결했고, 이 중 6개 사업장은 전국 지역 버스 사업장의 절반을 차지한다.
특히 공솔 협약 체결 이후 서울시·부산시·대구시 버스는 사전조정제도 등을 활용해 단체교섭을 조기에 해결하며 대안적 분쟁해결(ADR)의 성공 사례를 제시했다. 대안적 분쟁해결은 협상·화해·조정·중재 등으로 법원의 소송과 파업의 대안이 되는 해결방식을 의미한다.
김태기 위원장은 "작년에 시작된 공솔의 노동관계 안정과 발전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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