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담당공무원 전문성 교육 확대 운영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아동학대 범죄 발생 시 현장 응급조치 및 조사 등을 수행하는 지방자치단체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경찰 업무 전문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경찰 포함 전국 시·군·구 아동학대 관련업무 담당자 83명 대상으로 '아동학대 사망의 이해'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국과수는 지난해 부터 '아동학대 사망의 이해' 교육과정을 신설해 지자체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개정 시행으로 아동학대전담공무원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필요성에 대한 현장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교육은 국과수만의 축적된 노하우와 전문지식 바탕으로 다양한 이론과 사례가 소개된다. 먼저 아동학대 사망 통계 및 의학적 특징과 아동학대 유형별 특징 등 전문지식 교육을 진행해 실제로 발생하는 은밀하고 지능적 범죄 사례 등에 관한 이해를 높인다.
아울러 진술 심리적 분석 등 학대 관련 아동, 보호자, 가구·환경 요인 등 영향을 이해함으로써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의 대인 및 환경 조사 위한 역량제고 강의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국과수는 아동학대 사망사건 조사, 분석, 평가 업무수행 위한 전문지식과 실무문제 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국과수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생 만족도는 97.4%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국과수는 올해부터 지방자치단체 아동보호팀에서 관리하는 아동 학대 위험성 노출여부 등 보육환경 위험요인을 분석·제공해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현장에서 보다 명확한 기준으로 사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봉우 국과수 원장은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및 관련 업무 하는 경찰이 직면한 과중하고 판단이 난해한 업무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일선 현장에서 학대로 인한 사망사건을 예방할 수 있도록 담당공무원 전문성 향상 교육을 적극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