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85~99석, 민주 184~197석 예측
한동훈 "끝까지 개표 결과 지켜볼 것"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된 10일 "국민의힘은 민심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 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라고 밝혔다.
방송 3사(KBS, MBC, S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의석수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의석을 합한 예상 의석수는 184~197석이다. 국민의힘 지역구 의석과 국민의힘 비례 의석을 합한 예상 의석수는 85~99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국회 도서관에 설치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당 지도부와 함께 침통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04.10 pangbin@newspim.com |
한 위원장은 이날 발표 직전인 오후 5시 59분경 국회도서관 지하 1층 강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 등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정양석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함께 출구 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봤다.
결과 발표 직후 장내에는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는 무표정하게 화면을 지켜봤다. 한 위원장은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가 '예측 1위'를 차지하자 고개를 갸웃하며 숨을 크게 내쉬었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경합'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참관석에서는 '와 뭐야'라는 탄식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예측 의석수가 발표된 뒤 자리를 떠났다. 한 위원장도 출구 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뒤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라며 상황실을 나갔다.
한 위원장이 이석한 뒤 국민의힘 당직자는 "개표 결과가 나올 시간이 멀었기 때문에 지금은 일거리를 보실 분들은 보시고 다시 모이면 될 거 같다. 나중에 문자로 공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김형동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등을 제외한 대부분 지도부·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자리를 떴다.
rkgml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