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올해 1~2월 7.1% 깜짝 증가했던 중국의 수출액이 3월에는 7.5% 감소했다.
중국 해관총서의 12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수출액은 2796억달러로 전년대비 7.5%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 하락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1~2월의 상승세에 비하면 무려 14.6%P 하락한 수치다.
3월 수입액은 2211억달러로 1.9% 감소했다. 전체 무역액은 5008억달러로 5.1% 감소했다. 무역흑자는 33.5% 줄어든 1836억달러였다.
중국 월간 수출액의 전년 대비 증감폭은 지난해 5월 -7.5%, 6월 -12.4%, 7월 -14.5%, 8월 -8.8%, 9월 -6.2%, 10월 -6.4% 등 6개월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11월 0.5%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12월에도 2.3% 증가했다. 지난 1~2월에는 7.1% 증가했었다. 4개월동안 플러스 성장했던 중국 수출이 3월 다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중국의 EU와의 무역액은 623억달러였으며, 올해 누적액으로는 전년대비 6.5% 감소했다. 중국의 수출은 5.7% 감소했고, 수입은 8.0% 감소했다.
미국과의 무역액은 505억달러로, 올해 누적액은 4.0% 감소했다. 누적 수출은 1.3% 감소했고, 수입은 10.7% 감소했다. 3월달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30억달러였다.
아세안국가들과의 무역액은 848억달러로 누적액으로 2.8% 증가했다. 수출이 4.1%, 수입이 1.0% 각각 늘었다.
일본과의 무역액은 269억달러였으며, 누적액으로 7.5% 감소했다. 수출이 8.7% 감소했고, 수입도 6.1% 감소했다.
우리나라와의 무역액은 280억달러였으며, 누적액으로 0.2% 감소했다. 수출이 9.3% 감소했고 수입이 8.9% 증가했다. 중국은 3월 우리나라와의 무역에서 2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러시아와의 무역액은 195억달러였으며, 누적액으로 5.2% 증가했다. 수출이 2.6%, 수입이 7.3% 각각 늘었다.
품목별로는 플라스틱제품 누적 수출액이 10.2% 증가했고, 가구제품이 19.6% 늘었다. PC 및 PC부품 수출액이 4.8% 증가했고, 가전제품 수출은 12.2% 증가했고, 일반기계제품은 15.5%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9.7% 늘었고, 자동차 수출액도 18.2% 증가했다. 선박 수출액은 106.0% 증가했다.
수입액으로는 대두수입액이 24.8% 감소했다. 철광석수입액은 16.8% 증가했고, 석유제품 수입은 25.7% 증가했다. PC 및 PC부품 수입액이 48.9% 증가했다. 반도체 수입액도 10.3% 증가했다.
해관총서측은 "중국의 무역은 2분기에도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상반기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2분기 무역 상황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보호무역주의의 악재가 존재하지만, 중국에 유리한 요소도 다수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한 항구에서 수출용 자동차가 자동차운반선에 선적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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