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감 있는 당대표 필요...난 아직 배울 것 많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이 "대통령실에서도 이제는 야당 대표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15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중간평가로서의 총선이 치러졌고 여당이 뼈아픈 패배를 겪은 것이 사실이기 대문에 남은 국정운영 3년 간 야당의 협치를 구하는 것이 불가피한 문제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도봉구 쌍문역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를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4 leehs@newspim.com |
김 당선인은 "만나서 이야기를 좀 해보고 필요할 것 필요한 것은 조금 얻어내고 또 줄 것은 주고 하는 과정들이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 자체가 우리 국민들께 보내는 분명한 시그널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을 만나는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다 같이 만나는 것도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 대표를 만나는 것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조국 대표가 요청하듯이 조국혁신당 당대표로서 일대 일 만남을 성사하는 것은 다른 원내 정당도 있기 때문에 형평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제1야당인 이 대표를 만나는 것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에 대한 부정 평가를 이겨내고 대통령과 잘 협조를 해서 이끌어가야 되는 역할과 민의를 받아들여 입법부로서 행정부를견제해야 하는 두가지 상충된 역할을 잘 해야 한다"면서 "더 무게감 있는 인사가 어떨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본인이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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