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된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14일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서 부동산 업무 좌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건설업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며, 건설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중국 신화사가 15일 전했다.
허리펑 부총리는 "화이트리스트에 부합하는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대출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완공되어 교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구매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부총리는 또한 "화이트리스트 프로젝트에는 신속하게 대출이 이뤄져야 하며, 화이트리스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프로젝트는 건설사가 보완책을 시급히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보장성 주택, 도시 노후 주택 개조, 위급상황(방역 및 긴급 재해) 전용 가능 기초인프라 등 3대 프로젝트 건설을 강화하고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중국은 자금난에 빠진 건설기업들을 대상으로 화이트리스트 정책을 도입했고, 지난 2월20일 기준으로 5349건의 건설프로젝트가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됐다. 비구이위안(碧桂園), 룽촹(融創), 스마오(世茂) 등 자금난에 빠진 건설업체들이 추진중이 프로젝트도 다수 화이트리스트에 포함됐다.
중국 건설 현장 자료 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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