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전국 의대들이 이달 중 개강에 나서고 있지만, 오히려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은 급증했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개교, 135명이 유효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이 수업에 거부한 의대는 총 11개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3.07 choipix16@newspim.com |
유효 휴학 신청은 학부모 동의, 학과장 서명 등 학칙에 따라 제출된 휴학계다.
휴학 철회는 1개교 1명, 휴학 반려는 1개교 1명, 휴학 허가는 1개교 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누적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1만578건이다. 이는 전국 의대 재학생(1만8793명)의 56.3%가량이다.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은 이달 1일 107명으로 급증한 후 2일부터는 4~10명 사이로 줄었다. 하지만 전일 135명으로 집계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교육부는 휴학 신청이 형식적인 요건을 갖췄더라도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아니어서 허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개강 이후에도 수업 거부가 이어질 경우 의대생들은 집단 유급에 처할 수 있다. 대부분 의대에서는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을 준다. 의대생들은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받으면 유급 처리된다.
앞서 교육부는 전국 의대 40개교 중 30개교에서 이번 주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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